테슬라가 반등하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10% 안팎 급등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초반에는 테슬라 주가 급락 충격 속에 동반 하락했지만 이후 테슬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3대 지수도 함께 올랐다.
빅테크 종목들이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이온Q를 비롯한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이 미국 정부의 지분 투자설 속에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공무원신용불량
하루 만에 반등
전날 미중 무역 긴장 재점화 속에 함께 추락했던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144.20p(0.31%) 오른 4만3734.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직장인 탐구생활 39.04p(0.58%) 상승한 6738.4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상승폭이 가장 커 201.40p(0.89%) 오른 2만2941.80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0p(6.99%) 급락한 17.30으로 떨어졌다.
초반에는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하의 분기 순익에 대한 실망감으로 5.7%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1조달러 보상 패키지가 다음 달 6일 적금계산 연례 주주총회에서 통과되고, 머스크가 경영에 집중하면서 테슬라를 정상궤도로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으로 다시 매수에 나섰다. 결국 테슬라는 10.01달러(2.28%) 상승한 448.98달러로 장을 마쳤다. 머스크가 투자자들과 전화 회의에서 새로운 전기차 모델은 필요 없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양산은 내년으로 연기 단수동사 됐다고 밝혔지만 기대감에 묻혔다.
빅테크 상승
빅테크 종목들은 상승세를 탔다.
엔비디아는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해 1.88달러(1.04%) 오른 182.16달러로 마감했다. 오는 29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30일 아마존 등 빅테크의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 확대가 확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애플은 1.13달러(0.44%) 오른 259.58달러, 알파벳은 1.20달러(0.48%) 상승한 253.73달러로 장을 마쳤다. 데이터분석 업체 팔란티어는 4.99달러(2.84%) 급등한 180.48달러로 올라섰다.
양자컴퓨터 급등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이 이날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인텔에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하는 등 민간 기업 지분 확보로 정부 수입을 확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는 양자컴퓨터 종목들에 투자하고 지분 일부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주가 급등 방아쇠를 당겼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소 1000만달러를 아이온Q, 리게티, 디웨이브 등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에 투자하고 대신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중이다. 상무부는 이에 대해 “현재 양자컴퓨팅 기업과 지분 인수를 협상하고 있지 않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나중에 협상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거나, 지분이 아닌 주식 매입 권리인 워런트 등 다른 형태로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이들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아이온Q는 3.92달러(7.07%) 급등한 59.37달러, 디웨이브는 3.77달러(13.91%) 폭등한 31.06달러로 치솟았다. 리게티 역시 3.53달러(9.80%) 급등한 39.60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