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오전 'CEO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연사로 나서며 일정을 시작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따른 일정을 채권중개 소화한다. 30일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공식 방한 일정이 예정돼 있으며,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여러 국가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진행된다. APEC 정상회의 본회의는 31일 오전 개막한다. 첫 번째 세션은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해서'를 주제로 무역·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아랍에미 제1금융권대출이자 리트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와 IMF(국제통화기금) 총재 등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첫 세션 직후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와 오찬을 겸한 대화를 갖고 위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다. 이어 AI(인공지능)와 인구구조 변화 등 APEC 주요 의제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회원국 경제인과 기 울산개인회생 업인을 초청한 환영 만찬이 열린다. 11월 1일 열리는 두 번째 세션은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을 주제로 AI 발전, 인구구조 변화 등 새로운 경제 흐름 속에서 아태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21개 회원국이 참석한다. 회의 마지막에는 내년 APEC 개최국인 중국의 시진핑 주 농어촌학자금대출신청 석에게 의장국을 인계하며 행사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된다. 한중 정상회담은 같은 날 오후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양자회담 등 국빈 방한 일정을 소화한 뒤 당일 저녁 서울로 이동한다. 다음 날인 11월 2일에는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공식 방한 일정이 서울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SEAN 순방 및 APEC 정상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4. bjko@newsis.com
위 실장은 "우리 정부는 APEC 내 협력을 복원하고 역내 지도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는 AI와 저출산·고령화 대응 등 미래 의제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회원국들이 상호 간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해법을 모색함으로써 함께 미래를 기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장국으로서 능동적인 플랫폼 외교를 통해 유엔총회를 계기로 복원된 정상외교의 새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특히 한미·한중·한일 등 주변 3개국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는 역내 최단 기간 내 상호 방문을 완성하고, 11년 만의 중국 정상 국빈 방문으로 한중 관계 복원의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는 조기 대면외교를 통해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캐나다,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파트너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 다변화와 공급망 확충, 방산·인프라 등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내주 한미·미중·한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리면서 한국의 '플랫폼 역할'을 부각시키고, 역내 평화와 번영, 안정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APEC을 계기로 방한하는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APEC 공동선언문도 준비 중이다. 위 실장은 "공동선언문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쟁점들을 조정해 선언이 나오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APEC 정상회의는 31일부터 1일까지, 기업·경제계 리더가 모이는 'CEO 서밋'은 이에 앞서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올해 APEC 주제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연결·혁신·번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knockr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