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도입한 직판제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가격 투명성 확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할인 폭 축소와 소비자 불편 가중'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나온다. 벤츠 코리아의 국내 시장 내 위상을 고려할 때, 직판제 성과는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을 보인다. 가격 투명성 강화…"할인 눈치 게임 끝"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직판제의 가장 큰 효과는 가격 투명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딜러사마다 재고 상황이나 영업 전략이 달라 개인회생제도가온법률사무소 차량 할인율에 차이가 났다. 같은 모델이라도 어느 지점에서 구매하느냐에 따라 수백만 원 차이가 발생해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다. 직판제가 도입되면 벤츠 본사가 차량 가격을 직접 책정·관리하기 때문에 대리점별 가격 차이는 사실상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딜러와 '눈치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 대전빌라대출 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본사가 직접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는 한국 법인의 협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글로벌 본사와 가격 책정 과정에서 한국 시장의 특성이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실제 직판제와 유사한 위탁판매제를 도입한 스텔란티스코리아의 경우, 최근 신차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대학원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 제2의 단통법 될라…할인 감소·서비스 약화 우려 반면 소비자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우선 할인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에는 딜러사들이 자체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 아파트 청약 1순위 만 직판제에서는 이런 혜택이 많이 축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즌 2라는 우려도 나온다. 단통법은 가격 투명성을 위해 도입했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더욱 비싼 값을 지불하게 되면서 도입 10년 만인 올해 폐지됐다. 딜러사 역할 축소로 인해 고객 관리 서비스가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상호저축은행대출 제기된다. 지금까지는 딜러들이 고객에게 차량 설명은 물론 사후 관리까지 맡아 소비자 편의를 높여왔다. 하지만 직판제가 정착되면 고객 접점 관리가 본사로 이관돼 고객 관리 등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벤츠 고객층 중에는 온라인 판매·계약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상당수 존재하고,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비스 저하는 결국 시장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 고객에게 가격 투명성보다 질 높은 서비스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AMG 라인업이 공개되고 있다 2025.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딜러 반발, 고용 불안 해소 '숙제'…딜러사 수혜 전망도 딜러사 입장에서도 구조 변화는 민감하다. 직판제가 시행되면 딜러사들이 판매 인력을 줄일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 일부 딜러사들 사이에서는 대규모 해고 우려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서비스 품질 저하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딜러사가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직판제 도입 시 딜러사들은 차량 재고와 보관 비용을 떠안을 필요가 없어진다. 차량 가격에 따라 달라지던 수수료 구조도 단순화되면서 경영 리스크가 줄어든다. 동시에 차량 전시와 시승, 판매 이후의 수리·정비를 통해 여전히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딜러사들이 판매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서비스 수익 모델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결과적으로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벤츠에 주목…성과에 따라 수입차 시장 변화 촉발 벤츠의 성과에 따라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일본 브랜드 혼다가 직판제를 도입했으나,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반면, 벤츠는 수입차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주요 브랜드 중 하나로, 벤츠의 직판제 결과에 따라 수입차 브랜드의 전략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벤츠는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2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도 BMW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는 "벤츠의 선택이 한국 수입차 시장 전체의 새로운 표준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불만 요인을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