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앙상블 단원들이 첼리스트 김어령 씨의 기부금으로 제작한 새 맞춤 연주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국내 발달장애 1세대 첼리스트 김어령(43)씨가 최근 받은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 상금의 일부를 동료 발달장애 예술인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 상금으로 김씨가 함께하는 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앙상블에선 후배들이 새 맞춤 연주복을 입게 됐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김씨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재단 본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동료 및 후배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성장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 한부모가정혜택 은 김씨가 지난 9월 13일 수상한 ‘제3회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의 상금 일부로 마련됐다. 당시 그는 1세대 발달장애인 첼리스트로서 수년간 국내외에서 연주 활동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인재상’을 수상했다.
첼리스트 김어령(왼쪽)씨가 지난 9월 담보대출한도 26일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에서 후배 장애 예술인 지원을 위한 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 문화예술센터를 통해 단원들의 맞춤 연주복 제작과 프로필 사진 촬영으로 사용 된다. 또 장애예술인의 예술 교육과 창작활동 지원금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브릿지온 한부모가정 임대주택 앙상블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밀알복지재단의 발달장애인 예술단이다. 기업과 관공서 등을 찾아가 문화 체험형 장애 인식 개선 강의를 펼치고 있다. 김씨는 기부금 전달식 현장에서 “첼리스트의 길을 걸어온 제 삶이 후배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제가 받은 상금으로 후배 발달장애인 예술인들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 개인파산조건 로도 음악으로 희망과 용기를 나누는 연주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김어령씨는 오랜 시간 노력과 열정으로 음악적 성취를 이뤄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왔다”면서 “이번 기부는 후배 예술인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뜻깊은 나눔으로, 재단 역시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출신용불량
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앙상블’이 기업체 등에서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8세 때 뇌종양과 뇌수종 수술 후유증으로 지적장애 판정을 받은 김 씨는 20여년 전부터 첼리스트로 활동해왔다. 세종대학교 음악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시 장애극복상,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이력으로는 발달장애인 연주자 최초의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독주회 개최, KBS교향악단 및 광명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등이 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