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영국이나 스페인과 달리 금융 위기 국면들에서도 금을 매각하지 않았습니다. 2008년 국가부도 위기 때도 금을 팔지 않았습니다. 로이터는 "이탈리아의 금 보유량은 수십 년에 걸친 꾸준한 보호와 국가부채 급증 속에 여러 차례 거듭된 위기에서도 매각 요구를 주부저신용자대출 거부해온 입장을 반영한다"고 짚었습니다. 로마의 이탈리아은행 본관 지하 금고에는 약 1천100t의 금이 보관돼 있습니다. 비슷한 양이 미국에도 있고, 영국과 스위스에도 소량 보관돼있습니다. 이탈리아은행이 보유한 금은 현 시세로 약 3천억달러(약 425조원)입니다. 2024년 국내총생산(GDP)의 13%에 달합니다. 새마을금고 예금 살바토레 로시 전 이탈리아은행 부총재는 2018년 자신의 저서 '오로'(Oro·금)에서 "금은 마치 집안의 은식기, 할아버지의 귀한 시계 같다. 국가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흔들릴 때 어떤 위기에서든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두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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