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문가 말에 의하면 중국 자본이 유령회사를 통해서도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한다”며 “지금 주가를 상승, 견인할 만한 포인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치솟는 건 결국 매수자가 많다는 소리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매수 자금이 많다는 소리로 그럼 어디에서 매수 자금이 나오냐”며 중국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22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예전에는 중국 자본이 간접 투자 위주였다면 2020년 초반부터 직접 투자를 통해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 투자가 아니라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지금 우리 이삿짐센터 기업들에 대한 적대적 M&A나 지분 인수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차이나 머니 위험성은 이미 예측을 넘어서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고 이미 다가왔다”며 “따라서 단순하게 주가가 오르냐, 내리냐가 아니라 차이나 머니 위험성에 대해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얼학교 대책 방안에 대해선 “미국이나 유럽은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외국 자본 실질 심사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김 최고위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여권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최고위원이 코스피 3800 돌파가 중국 자본 때문이란다”며 “코스피 찍으면 달 1년거치19년 나라 개입설을 주장하실 거냐. 사이비 교주나 할 것 같은 발언 적당히 하라”고 지적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상생활이 가능한지 묻고 싶다. 이 정도면 망상”이라며 “음모론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코스피가 오른 이유는 반도체 경기 회복, 수출 증가, 연금 자금 유입 등 명백한 경 윈도우7 인터넷 제 요인 때문”이라며 “이제는 증시 상승까지 반중 정서로 엮고 있다. 이런 분이 공당의 최고위원이라니 안타깝다. 부디 현실을 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