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리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코디네이터] 외래에서 “비만대사수술? 혹시 과거 매스컴에 떠들썩했던 그 사건과 같은 수술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비만대사수술은 과거의 위밴드수술과 목적·기전·안전체계가 전혀 다르다.
비만대사수술은 단순히 위를 줄여 ‘덜 먹게’ 만드는 수술이 아니라 위장관 구조와 호르몬 신호를 조정해 제2형 당뇨병·고혈압·지방간·수면무호흡 같은 대사질환을 동시 개선하는 치료다. 현재 표준 술식은 위소매절제술과 루와이 위우회술이 대표적이며, 각각 위 용적 감소와 장 호르몬 변화, 담즙 부동산 전망 흐름의 재배치를 통해 인슐린 감수성 향상과 식욕 조절, 역류·혈당 개선 효과를 낳는다. 반면 과거 문제가 되었었던 위밴드수술은 위 상부에 실리콘 밴드를 둘러 소용량 주머니를 만드는 ‘순수 제한’ 수술로, 체중감량의 핵심이 위협박에만 의존한다. 밴드 조절을 위해 피부 아래 포트를 반복적으로 주사로 보충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밴드 미끄러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slippage)·식도확장·역류·연하곤란·미란·감염·파손과 같은 기계적 합병증이 누적될 수 있어 밴드 제거나 재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대사질환 개선 효과 역시 위소매절제술이나 위우회술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점이 명확하다. 오늘날의 비만대사수술은 적응증과 평가 과정부터 다르다. BMI 35 이상이거나, BMI 30 이상이면서 당 정부학자금대출신청 뇨·고혈압·지방간 등 동반질환이 있거나, BMI 27.5 이상이면서 내과적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인 경우가 대표 적응증이다. 수술 전에는 내분비·마취·영양·정신건강·호흡·간담췌 협진을 통해 위험도를 정량화하고, 위내시경·수면평가·심폐기능·간섬유화 지표 등을 체크해 개인화된 술식을 결정한다. 수술은 대부분 복강경으로 시행되고 학자금대출 원리금상환 출혈·누출·혈전·폐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체크리스트와 ERAS(빠른회복) 프로토콜을 표준으로 적용한다. 통증과 오심을 최소화하고 조기 보행과 수분·단백질 섭취를 시작해 회복을 앞당기며, 수술 후에는 혈당·혈압·지질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약을 단계적으로 감량한다. 장기적으로는 비타민·미네랄 관리와 식행동 교정, 체중 재증가 신호에 대한 조기 개 자동차 현금구매 입까지 팀 기반으로 추적한다. 위밴드수술과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는 ‘몸에 이물질을 남기느냐’와 ‘대사효과의 강도’다. 위소매절제술은 밴드를 넣지 않고 위의 호르몬 분비와 포만 신호를 조정해 식욕과 당대사를 동시에 겨냥한다. 루와이 위우회술은 위산 역류와 고혈당에 특히 유리하며 장 호르몬(GLP-1 등)과 담즙 신호 변화를 통해 약물 감량과 당뇨 관해에 기여한다. 반면 위밴드는 구조물을 오래 유지해야 하고 포트 감염·밴드 파손·위벽 미란 같은 기계적 이슈에 상시 노출된다. 또한 밴드는 역류와 식도 기능 이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장기 만족도가 낮아졌고, 세계적으로도 밴드 시술 비중은 꾸준히 감소해 현재 표준은 위소매절제술과 위우회술이 차지한다. 많은 환자분들이 “그 사건이 무서워 미뤘다”라고 말하지만, 오늘날 비만대사수술은 과거와 다르게 다학제 평가와 표준화된 술기, 합병증 조기 인지 체계를 갖춘 ‘질환 치료 수술’이다. 미용 목적이 아니라 직접치료 목적 100%의 의학적 치료이며, 목표는 숫자상의 체중이 아니라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 데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동반 상담과 식사·운동 루틴 공유, 재발 신호에 대한 공동 대처가 치료 지속성을 높인다. 코디네이터인 나는 환자와 보호자, 영양사, 외과·내분비·마취팀을 하나의 회복 라인으로 묶어 초기 평가부터 장기 추적까지 끊기지 않게 잇는다. 결론은 분명하다, “비만대사수술 = 위밴드수술”이 아니다. 위밴드는 제한 중심의 이물삽입 수술이고, 오늘날의 표준은 호르몬·담즙·신경 신호까지 교정하는 대사치료 수술이다. 두려움이라는 과거 기억보다 현재의 근거와 본인의 적응증으로 판단해야 한다. 비만은 유전일 수 있으나 건강은 선택이다. 정확한 정보와 준비, 팀의 관리가 동행한다면 그 선택은 안전하고 오래 가는 변화가 된다. 이순용 (sy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