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시장 일대에서 열린 예산맥주페스티벌, 예산장터 삼국축제 등은 매회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예산군은 군 단위 최초로 브랜드 평판 전국 1위를 차지하고, 대한민국 국토대전 등 각종 대회에서도 잇따라 수상 실적을 내 대신저축은행적금 며 ‘지역 재생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 예산군이 국화, 국밥, 국수를 콘텐츠로 매년 가을에 개최하는 예산장터 삼국축제 모습. 예산군 제공
신차할부금리 다만 올해는 200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 따른 피해 복구에 군의 역량이 집중되면서 청년 중심으로 많은 관광을 불러모았던 예산맥주페스티벌이 잠시 중단됐다. 그러나 제9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수해 복구 과정에서도 주민과 상인들이 힘을 모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예산의 회복력을 보여줬다.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국화, 국밥, 국수를 콘텐츠로 하는 예산군 대표 진행자 축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산시장 프로젝트는 민·관이 함께 만든 지역경제 회복의 상징”이라며 “이제는 그 성과를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충남 퇴직금계산기 예산장터 먹거리촌은 평일 퇴근한 직장인들과 주말 관광객들로 크게 북적인다. 예산군 제공
◆관광과 산업 동반성장으로 미래를 열다
예산군은 관광을 중심축으로 지역산업 전반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상호저축은행적금금리 그중에서도 대흥면 전통주 체험단지는 특히 주목받는 사업이다. 올해 말 완공을 앞둔 전통주 체험단지는 단순한 양조시설이 아닌 농업·관광·교육이 맞물리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교육과 체험, 전시·판매가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전통주 단지는 청년 창업과 쌀·사과 등 지역 농산물을 원재료로 한 6차 산업화를 촉진하는 거점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방문객에게는 새로운 체험 명소가, 지역에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773(옛 충남방적 부지) 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예산의 미래 비전을 담은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웰컴센터, 기념광장, 공공보행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으며,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공동브랜드 개발과 홍보 플랫폼 구축이 병행된다. 군은 향후 민간투자를 유치해 촬영 스튜디오, 파머스마켓, 브루어리, 카라반 스테이 등 다양한 시설과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충남방적 부지는 단순한 개발 부지가 아니라 예산의 정체성과 미래를 함께 담아낼 상징적 공간”이라며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만큼 예산만의 정체성을 지닌 공간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당호·덕산온천 관광벨트, ‘머무는 도시’로
예산군은 2025~2026년 ‘충남·예산 방문의 해’를 맞아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당호 일대는 출렁다리, 음악분수, 모노레일에 이어 70m 전망대와 가족형 휴양보트(수상레저기구)가 새롭게 들어서며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예당호 전망대가 위치한 착한농촌체험세상에는 식당 3곳과 숙박시설 10동이 들어섰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각광을 받으면서 ‘머무는 여행지’의 상징적 공간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예당호 휴양보트는 탑승객들이 예당호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이색관광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말에는 예당호반 문화마당의 식당과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민들에게는 소득 증대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예당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이곳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출렁다리다. 내진설계 1등급을 받은 안전하고 튼튼한 다리인데 성인 31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덕산온천지구는 족욕장과 황톳길을 새롭게 단장하며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인근 지역에 민간투자가 활발히 이어지면서 온천과 휴식, 체험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는다. 인근에 충남도청이 위치하고 있어 충남도가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도 덕산온천지구에서 치러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민·관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예산 만들기
예산군의 이 같은 혁신적 변화는 민선 8기 3년을 이끌어 온 최 군수의 뛰어난 리더십과 추진력에 기반한 민·관 협력으로 가능했다. 최 군수는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았고, 주민과 군 공무원들이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들은 지역 자생력을 키웠다. 최 군수는 세계적인 종합생명공학 기업인 셀트리온 공장 유치를 이끌어 냈고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함께 내포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산업단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내기도 했다. 예산제2일반산업단지, 예당2일반산업단지, 예산신소재일반산업단지 등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정비 첨단 제조업, 신소재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 “‘사람 중심 변화’는 진행형 …백종원과 협력 이어갈 것”
“그간의 성과를 보면 분명하게 방향은 옳았습니다.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은 예산군에 완전히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죠. 그 흐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재구(56·사진) 충남 예산군수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더본코리아와의 ‘손절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도 여러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이후에도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군수는 22일 세계일보와 인터뷰 내내 ‘협력’과 ‘사람’을 강조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와의 협업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잠재력을 믿고 함께 걸어온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예산의 변화는 행정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행정과 민간, 그리고 군민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이제 그 협력의 힘을 기반으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시장 프로젝트는 예산의 가능성을 증명한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조용했던 원도심이 살아났고, 시장 골목이 활기를 되찾았어요. 무엇보다 군민 스스로 ‘우리 지역이 달라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 게 가장 큰 성과죠.” 최 군수는 예산시장 프로젝트의 성과를 이렇게 평가하고 성공의 핵심으로 ‘주민의 참여와 민간의 창의력’을 꼽았다. 그는 “행정은 기반을 만들고, 민간은 그 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며 “더본코리아의 실행력과 지역 상인들의 열정이 만나면서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냈다”고 평가했다. 더본코리아와는 계속 협업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백 대표는 사업가이기 이전에 예산의 잠재력을 믿고 행동한 동반자”라며 “그의 아이디어가 행정과 만나 실현된 것이 지금의 예산시장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예산 출신이다. 예산군은 백 대표와 손잡고 침체돼 가던 재래시장을 먹거리 중심으로 입점업체를 다양화해 많은 외지 관광객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켰다. 최 군수는 예산의 미래 프로젝트는 관광을 중심으로 농업과 제조업을 연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옛 충남방적 부지의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핵심사업의 하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7월 예산군수로 취임해 3년간 군정을 이끌고 있는 최 군수는 “예산군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라며 “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이고, 그 방향은 ‘사람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예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