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숨겨진 커피 강국 사우디아라비아에 ‘말차 열풍’이 심상치 않다. 전 세계를 휩쓴 말차 트렌드가 중동까지 번진 것이다. 한국의 녹차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사진=챗지피티)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말차(녹차) 수입 규모는 전년보다 14.9% 증가한 1182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지역 물류 거점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수입 규모가 418만 달러로 전체의 35.4%를 차지했고, 폴란드(178만 달러), 미국(17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카드사 종류
일본산 말차 수입도 2023년에 전년 대비 약 900% 증가하면서, 사우디 말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본래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식 아라비안 커피 ‘카흐와(Qahwa)’의 본고장이다. 카흐와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모임이나 의례의 자리마다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이 저축은행 bis 를 중심으로 한 카페 문화 역시 사우디에 널리 퍼져왔다. 사우디 레스토랑 및 카페 협회에 따르면, 사우디 국민은 매일 약 3600만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추산되며, 시장 규모는 연간 13~19억 달러에 이른다. 이런 커피 강국 사우디에서도 최근 말차가 음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IMARC 그룹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말차 대구창업자금 를 포함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녹차 시장 규모는 1억 4014만 달러였으며, 2033년까지 2억 2924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장 녹차의 수입액은 2020년에서 2023년 사이에 거의 두 배로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말차의 인기는 맛을 넘어 건강에 대한 효과로 더해지고 있다. 항산화 성분, 카페인 대체재 아파트시세 , 디톡스 효과 등 건강 이미지를 바탕으로 젊은 20~30대에서 특히 카페 메뉴에서 말차를 찾고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실시한 최근 소비자의 목소리(Voice of the Consumer) 설문조사 응답자 중 47%는 “식음료에서 건강한 재료를 찾는다”라고 답했고, 45%는 “체중관리를 위해 섭취량을 적극적으로 전세담보대출방법 조절한다”라고 응답했다.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 마케팅 또한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이 말차 라떼를 소개하거나 카페 체험 후기를 공유하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말차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 유명 인플루언서 야라 알남라(Yara Alnamlah)가 직접 런칭한 로컬 브랜드 소마차(Somatcha)는 말차 열풍을 대표하는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말차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 한국산 말차 수입은 몇년간 감소하는 추세다. 현재 한국의 사우디 말차 수출 점유율 0.0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의 차별화된 전략이 중요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은 이미 제주 녹차를 기반으로 한 오설록과 같은 건강음료 브랜드 경험과 K-푸드 인지도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케이팝 콜라보 패키징을 활용한 말차 붕어빵, 호떡 등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