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한·미 관세 협상 순항 분위기 속 자동차·조선 종목 중심의 강세 속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 종목이 하락 전환하면서 상승 폭은 줄었다.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시황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2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19포인트(0.29%) 오른 3825.88에서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3850선을 넘어선 지수는 이후 3890선을 아파트 넘어서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934억원, 1816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1926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연체자 대출
이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와 한·미 관세 협상 순항 등 대외 불확실성 여건이 한층 나아진 데다 실적 시즌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초반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신한은행직장인 코스피 강세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41%) 오른 9만 8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9만 9900원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2.37%) 오른 49만 7000원으로 거래가 시작돼 장중 50만원선을 넘어선 뒤 50만 2000원까지 상승 폭을 늘렸다. 이날 오후 들어 채린 반도체 종목의 하락 전환에도 코스피는 한·미 양국이 관세 협정을 마무리하리란 기대감에 자동차와 조선 종목 등에서 강세를 나타내면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전 거래일 대비 4%대와 1%대 상승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도 8%대, 4%대 강세다. 코스피 시 굳이필요 장에선 대형주가 0.35%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18%, 0.36%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운송·부품 업종이 3.64% 상승하는 상황에 전기·가스, 일반서비스 업종이 각각 3.03%, 2.60%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증권과 음식료·담배 업종은 각각 3.22%, 1.65%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0%) 내린 9만 7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3000원(0.62%) 하락한 48만 2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KB금융(105560)과 NAVER(035420)도 1.78%, 1.36%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각각 1.16%, 0.12% 오름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0포인트(0.58%) 오른 870.67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336억원, 36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1983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박순엽 (s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