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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과 보고 이 느껴졌다. 달렸다구. 씨의 부모님진영승 합참의장이 14일 국회 국방위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 관련 질문에 “참모가 정확히 답을 드릴 것”이라며 육군 출신 합참 작전부장에게 답변을 맡겼다. 회색지대 도발은 상대방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드는 유형의 긴장 고조 행위를 뜻한다.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뉴시스
공사 39기인 진 합참의장은 공군 공중전투사령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전략사령관을 지내고 지난달 30일 합참의장에 취임했다. 진 합참의장은 군 서열 1위로 문민 출신 울산신용보증재단 안규백 국방장관을 보좌해 대한민국 육·해·공군 작전을 지휘하는 군령권을 갖고 있다.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의 ‘북한 오물풍선을 회색지대 도발로 보느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진 합참의장은 “위원님 이 사안에서 좀 정확하게 답을 우리 참모가 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안찬명 합참 올크레딧 3등급 작전부장(육군 소장·육사51기)이 올라와 대신 답변에 나섰다. 진 합참의장은 앞서 강 의원의 ‘북한 오물풍선을 합참에서는 어떤 용어로 쓰냐’는 질문에는 약 6초간 침묵한 뒤 “도발”이라고 답했고, ‘오물 풍선은 국지도발 중 어디에 속하나’라는 질문에는 약 5초간 침묵한 뒤 “그것 관련해서는 제가 고려를 못했는데,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했 신한카드 스피드론 다. 북한 오물 풍선 도발은 통상 북한군 침투 및 포격 등을 상정한 ‘국지도발’에 포함되지 않는 회색지대 도발로 분류된다. 이후로도 강 의원이 북한 오물풍선 도발에 대한 평가와 합참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작전 계획 관련 질문을 이어가자 육군 출신 참모에게 아예 발언권을 넘긴 것이다. 안 작전부장은 “도발은 규모로 보면 국지도발과 전면전으 대구은행 본사 로 분류되고, 도발 수단에 따라 군사적·비군사적 도발로 나뉜다”며 “회색지대 도발은 도발 주체와 수단이 군사적·비군사적이 애매모호한 새로운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안 작전부장은 북한 오물풍선에 대해서는 “합참에서 회색지대 도발이라 명명하고 있다”면서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작전) 개념을 정립해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천만원 대출 지난해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회색지대 도발 대비 작전수행체계 확립”이라며 예시로 북한의 ‘쓰레기풍선’과 ‘GPS 교란’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회색지대 도발유형별 대응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북한이 30여차례에 걸쳐 7000여개의 오물풍선을 남측으로 보내면서다. 올해 업무보고에서도 ‘북한 정세’ 상황인식에서 “대남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접적 지·해·공역에서의 다양한 전술적·회색지대 도발 예상”이라고 합참은 밝혔다. 하지만 합참의장이 회색지대 도발을 국지도발이라고 한 국회의원 발언을 정정하지 않고, 오물풍선은 ‘회색지대 도발’이라고 분명히 답변하지도 못한 것이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이 같은 합참의 답변에 ‘회색지대 답변’이라고 평하는 의원도 있었다. 진 의장은 이날 ‘라스푸티차’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합참의장님 우크라이나전에서 병력 장비 (기동을 막은) 라스푸티차라고 들어보셨죠. 못들어보셨습니까?”라고 묻자 진 의장은 “예”라고 답했다. 들어보지 못했다는 취지였다. 그러자 유 의원은 “겨울에 언 땅이 녹으면서 진흙으로 변해서 장비가 이동이 상당히 제한되는 이런 상황”이라고 설명했고 진 의장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라스푸티차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일대 땅이 가을과 봄철 뻘밭처럼 변하는 자연현상을 뜻한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전차 등 기갑부대가 라스푸티차로 돈좌(頓挫)하며 일반에도 널리 알려졌다. 나폴레옹의 프랑스군과 2차 대전 당시 히틀러의 독일군은 라스푸티차로 고전하다가 러시아(소련)를 상대로 패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 소식통은 “일반인이야 생소할 수 있겠지만 4성 장군이 라스푸티차를 모른다니 당황스럽다”고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진 의장은 공군 공중전투사령관으로 임무 수행 중이었다. 진 합참의장은 후보자 시절이었던 지난 9월에는 전방 군사분계선(MDL) 일대를 ‘국경’이라고 표현했다. 논란이 되자 합참은 진 의장의 “전방에서의, 국경에서의 긴장이 완화되고 신뢰구축이 되어야”라는 표현을 “전방에서의 긴장이 완화되고 신뢰구축이 되어야”로 정정했다. 한 예비역 장성은 “비상계엄 이후 64년만의 문민장관 체제로 국방부가 꾸려져 나가고 있고 우리 군 병력 절벽과 북한의 핵무력 증강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장관을 보좌해야 할 합참의장의 실력이 언제보다도 중요한 상황인데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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