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지난 8월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 전세대출금리비교 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경제 분야 최대 행사인 CEO 서밋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수장들이 총출동한다. 글로벌 빅샷들 중고자동차담보대출 도 한자리에 모인다. 해외에서는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 팀 쿡(Tim Cook)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등의 참석이 유력하다. 이들은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 등 행사에 연사로 참여하지 않더라도 주류대출 비공식 만찬, 회동 등을 통해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공개 발언뿐 아니라 폐쇄형 미팅에서도 공급망, 투자, 기술 협력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산업 간, 국가 간 경계가 허물어진 경제외교의 현장이 될 전망이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서밋에서 관세 조정 용인외고급식비 ·공급망 재편·투자 협력 같은 민감한 현안이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단순한 기술적 논의의 장을 넘어 이번 서밋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 협력과 화합의 전환점을 마련할 무대로 평가된다. 미·중 갈등이 촉발한 교역 리스크와 산업 재편으로 기업 간 연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각국 정상과 총수들이 같은 공간에서 교류하며 현실적 퇴계원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중심으로 기업 간 소통이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경영진이 총출동하면서 세계 주요 인사들과 협력의 폭을 넓히는 장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APEC 경제인 행사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CEO 서밋을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에너지·공급망 3축… 한국, 20년 만에 APEC 의제 주도"
2005년 부산 회의 이후 20년 만에 의장국을 맡은 한국은 단순 개최지를 넘어 글로벌 의제를 설정한다는 측면에서도 의의를 지닌다. 대한상의 측은 "AI 윤리와 규범 정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확대, 디지털 격차 해소 등 글로벌 어젠다가 집중 조명될 것"이라며 "이번 서밋은 APEC이 단순한 경제협의체를 넘어 글로벌 거버넌스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에너지·공급망이 맞물린 3대 축은 이번 서밋의 실질적 의제로 평가된다. 기술이 산업을 움직이고 산업이 다시 외교를 규정하는 순환 구조가 이번 경주 무대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업 대표들의 움직임은 각국의 외교적 협력에도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APEC을 앞둔 지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골프와 만찬 일정을 갖고 대미 투자와 관세 협상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정상 간 협상 외에도 '측면 지원'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에너지 전환 역시 주요 이슈다.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전기차 산업 성장으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 속에서 각국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안보'를 새로운 협력의 축으로 삼고 있다. 이번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한화큐셀은 글로벌 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데이터센터 에너지관리 시스템의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이처럼 기업 간의 자유로운 정보 교류와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APEC 자체가 다른 협정과 달리 구속력이 없다"면서 "오히려 정상 선언문에 각국이 요구하는 많은 내용을 담더라도 회원국들의 반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기업의 자발적인 협력과 교류의 중요성이 더 부각될 수 있다"며 "정상, 장관, 총수 간 자유롭게 교감이 이뤄져서 협정과 상관없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협력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