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10시 전남 진도의 거점병원인 한국병원 응급실 앞. 환하게 불을 밝혀야 할 병원 응급실은 전등이 모두 꺼졌고 '응급실 단축 운영 중단'이란 현수막만 내 결려 있다. 늦은 시간 응급실을 찾은 한 지역민은 문을 두드려 보고 이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현재 진도에선 야간에 갑작스러운 복통·고열·교통사고 부상자 등이 발생하더라도 응급처지나 치료를 전혀 받을 수 없다. 특히, 지역 유일 응급 의료기관인 진도 한국병원 응급실은 그간 누적된 인력 부족문제에도 서울취업지원 불구, 거점병원이란 타이틀 때문에 어렵게 꾸려 왔지만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야간 운영을 포기해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한국병원은 의사 부족 문제로 지난달 6일부터 응급실 야간 운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주간은 공중보건의 1명이 교대근무로 버티고 있지만, 근무 일정이 비번으로 돌아가면 밤 10시 이후 문을 닫는다. 코로 신용회복위원회 전환대출 나19 유행기에도 단, 한 번 중단한 적 없던 응급실 운영이 이번엔 인력난 앞에 손을 든 것이다. 진도군은 지역 내 야간 진료가 힘들어지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감에 빠졌다. 최근 손가락을 다친 주민 A씨는 가족 차량에 의지해 목포까지 1시간 넘게 이동해 겨우 응급치료를 받았고, 6살 된 아이가 열이 심해 응급실을 찾았다 농협 체크카드 가 문이 닫혀 결국, 광주 대학병원까지 향한 부모도 있다. 진도군의 한 주민은 "응급실이 닫힌 뒤로는 밤마다 겁이 난다"며 "진도에서 아프면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진도군청 홈 페이지엔 불만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자유게시판엔 "아무리 군 단위지만 밤 10시가 지나면 응급실 운영을 안 한다니 심각한 신한은행서민전세자금대출 것 아니냐", "아이가 아파 목포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일부 주민들은 "진도군이 사태를 예견하고도 손을 놓았다"고 주장한다. 실제, 진도군은 한국병원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올해 응급실 운영 지원 예산을 지난해 1억 5천600만 원에서 6억 원 이상으로 늘렸지만 실질적 인력 확보는 실패했다. 이 집매매대출 와 관련, 진도군은 "정부 전공의 복귀 허용 발표에 따라 진도 한국 병원 소속 응급실 전담의가 수련병원으로 복귀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응급실 전담 공백이 발생했고, 격주 24시간 진료체계로 변경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은 비단 진도군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국적으로 의사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지방의료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방의료원 35곳 중 16곳 이상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그 결과 지역 병원들은 진료과 폐쇄와 응급실 단축 운영을 반복하고 있다. 진도 한국병원 최성주 행정부장은 "전공의 복귀·공중보건의 부족 문제로 지속 교대 근무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라 응급실을 단축 운영할 수밖에 없다"며 "각종 구직 사이트와 주변 인프라를 통해 연봉 2억 5천~3억원을 제시해 의사를 구하고 있는데, 지원자가 현재로선 없는 상황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의사가) 충원 되더라도 경험이 부족한 초년차 의사라면 응급환자를 다루기 어려울 수 있다"며 "현재 상황으로선 의료진 충원이 되어야 응급실을 다시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하강수·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전남 진도의 유일 응급 의료기관인 진도한국병원 응급실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야간 운영을 중단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하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