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바둑리그의 우승팀 후보로 영림 프라임창호(박정상 감독)가 지목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 영림 프라임창호는 22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KB바둑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8개팀 감독의 시즌 우승후보 예측에서 1위에 올랐다. 영림 프라임창호는 전체 8개팀 감독 투표 가운데 4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마한의 심장 영암과 원익이 2표씩을 받았다. 박정상 영림 프라임창호 감독은 “우리 팀 1지명자인 강 bs캐피탈 동윤 9단은 현재 37세인데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실력이 더 늘고 있다. 랭킹과 외모가 점점 젊어지는 강동윤 선수와 막강한 팀 전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준우승한 마한의 심장 영암은 올 시즌 신진서 9단을 영입하면서 전력이 강화됐다. 지난달 열린 선수 선발식에서 행운의 뽑기로 신진서 대어 주택금융공사 채용 를 영입한 한해원 영암 감독은 “40년 치 운을 몰아 쓴 것 같다. 대단한 선수와 함께하는 자체가 영광이다.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고 했다. 신진서 9단은 우승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 팀 연고지인 영암은 월출산과 한우가 유명하다. 팬분들과 함께 월출산을 등반하거나 영암에서 한우를 함께 즐기고싶다”라고 말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KB바둑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선수단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최명훈 정관장 감독은 “우리 팀만 외국인 선수 없이 순수 국내 선수로 구성되다 보니 약팀으로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담보대출 꼽는 것 같다. 지금은 전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전력을 끌어올려 포스트시즌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밖에 원익, 수려한합천, GS칼텍스, 울산 고려아연, 한옥마을 전주 등의 사령탑들도 선전을 다짐했다. KB바둑리그는 23일 정관장과 GS칼텍스의 개막전으로 4개월 장정에 만능종합통장 들어간다. 매 경기 5판 3승제로 진행되며, 정규리그는 14라운드 뒤 1~4위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분에 누적방식의 추가시간 15초다. 지난 시즌의 10초에서 5초가 늘었다.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5천만원이고 준우승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