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을 사랑하고 아무도 미워하지 않으며, 글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싶었던 따뜻한 사람."(동생 다희씨) 베스트셀러였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 백세희(35)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숨졌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백씨가 전날 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양측 신장을 5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백씨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뒤 겪은 치료와 일상을 담아낸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다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 백씨는 책을 통해 기분부전장애(경도의 우울 증상이 2년 이상 지속되는 질환) 진단을 받기 전후의 상담 치료 기록과 일상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5년간 출판사 편집자로 일했던 백씨는 2018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책을 독립 출판했는데, 이후 입소문을 타며 국내에서만 50만 부가 넘게 팔렸다. 영국, 일본 등 각지에서 10만 부 이상 팔리며 세계 독자들에게 대출금계산기 도 사랑을 받았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국내와 영국판 표지.
우울증은 누구나 앓을 수 있는 질병이지만 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치료를 받기도, 주변에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백씨는 우울하다가도 친구와 신용불량자 자동차할부 떡볶이를 먹으며 수다를 떠는 것처럼 행복과 불행이 분리되지 않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책의 이름을 지었다고 생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말한 바 있다. 백씨는 출간 이후에도 '나만큼 널 사랑할 인간은 없을 것 같아'(2021),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2022) 같은 책을 썼고, 강연회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했다. 1990년 경기 고양시에 광명시흥 서 3자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백씨는 어릴 적부터 책 읽고 글 쓰는 걸 좋아했고, 동국대 문예창작과를 나와 5년간 출판사에서 일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아픔을 겪은 경험이 있기에 아픔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좋은 마음을 나눠주며 선한 영향력을 키워갔다"고 밝혔다. 백씨의 동생 다희씨는 "글을 쓰고 글을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 dti계산방법 고, 희망의 꿈을 키우길 희망했던 내가 제일 사랑한 언니"라며 "많은 것을 사랑하고 아무도 미워하지 못하는 착한 그 마음을 알기에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잘 쉬어. 정말 많이 사랑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