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두루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모든 변화가 땀 흘린 뒤의 상쾌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신체 반응을 경험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대부분 일시적이며 위험하지 않다고 설명하지만, 당황할 만한 증상들이 적지 않다. 다음은 호주 비영리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서 소개한 운동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이상 반응 7가지다. △입에서 느껴지는 '쇠맛' 운동 도중 입안에서 금속 맛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운동으로 인해 심박수와 혈압이 높아지면서 코 안 sk식대 쪽의 미세 혈관이 터지고, 혈액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철분 특유의 금속 맛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일부 운동선수의 경우 폐의 작은 혈관이 압박으로 파열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시간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이클리스트나 울트라마라톤 선수에서 흔히 보고되는 현상이다. △ 항문·유두 출혈 장거리 달리기 8등급무직자대출 나 격렬한 운동 중에는 예상치 못한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항문 출혈은 운동 중 혈류가 근육, 심장, 폐로 집중되면서 위장관의 혈류 공급이 최대 80%까지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다. 운동 후 다시 혈류가 증가하며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미세 혈관이 손상되며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드물게는 심각한 출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공동담보해지 유두 출혈 역시 달리기 선수들 사이에서 흔하다. 유두가 옷에 쓸리며 피부가 손상된다. 영어로는 '조거스 니플(jogger's nipple)'이라고 불린다. 는 주로 장시간 달릴 때 나타난다. 밴드를 붙이면 예방할 수 있다. 바세린을 소량 발라도 도움이 된다. △땀띠·두드러기 운동 시 땀과 함께 먼지, 각질, 미생물 은행 채용 이 모공을 막으면 땀띠가 날 수 있다. 따갑거나 가려운 발진이 특징이며,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헐렁한 옷을 입거나 운동 후 냉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열이나 운동이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땀띠보다 통증이 있고 가려움이 동반되며, 필요한 경우 항히스타민제가 처방된다. △까맣게 변하는 발톱 해드림대출'러너스 토네일(runner's toenail)'이라 불리는 증상은 달리기뿐 아니라 테니스, 춤 등 발끝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다. 발톱이 검게 변하거나, 심하면 빠지기도 한다. 발가락이 신발 안에서 눌리거나 마찰되지 않도록 잘 맞는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운동 중 콧물 운동할 때 호흡이 빨라지면, 자극 물질이나 미생물이 코로 더 많이 유입된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몸은 점액 분비를 늘려 이를 씻어내려 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콧물은 일종의 방어 반응이다. 특히, 수영 선수나 추운 공기 속에서 훈련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에서 흔하다. 찬 공기와 수분이 많은 환경이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눈 충혈 무거운 중량을 들거나 격렬하게 힘을 줄 때, 혈압이 급상승하면서 눈 흰자의 미세 혈관이 터질 수 있다. 이를 결막하출혈이라 한다. 눈에 붉은 점이 생기지만, 통증은 없고 대개 1~2주 내 저절로 회복된다. 시력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성적 쾌감 '코어가즘' 운동이 성적 쾌감을 주는 경우도 있다. 복근이나 코어 운동 중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코어가즘(coregasm)' 현상이다. 자전거 타기, 웨이트 트레이닝, 달리기, 요가, 심지어 걷기 중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여성에서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발생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부학적 차이와 신체적·정신적 상태, 운동 중 분비되는 엔도르핀 등 신경전달물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심한 경우 진료 필요 운동으로 나타나는 이러한 반응들은 대부분 짧은 시간 내 사라지거나 가정에서 간단히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출혈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진료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은 드물게 나타나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운동 중 입안에서 쇠맛이 나는 건 위험 신호인가요?A. 대부분의 경우 운동으로 혈압이 상승하면서 코나 폐의 미세혈관이 일시적으로 터져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코피가 자주 나거나 기침과 함께 피가 동반된다면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2. 달리기 후 항문이나 유두에서 출혈이 생기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A. 가벼운 마찰이나 혈류 변화로 생기는 출혈은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입니다. 하지만 출혈이 반복되거나 양이 많다면 위장관 출혈·피부 손상 등 다른 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3. 운동 후 코어가즘을 경험하는 건 비정상적인 건가요?A. 아닙니다. 일부 사람에게서 운동이 성적 쾌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신체적 반응의 한 형태입니다.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불편감이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