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 발테리 보타스. 사진: 정인성 작가(웨이브진)
[서울경제] 1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F1 데모런을 비롯 다양한 레이스카와 차량들이 함께 주행을 하는 ‘피치스 런 유니버스 2025’가 펼쳐졌다.
이날 F1 데모런에 나선 드라이버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리저브 드라이버이자 ‘차세대 주자’ 키미 안토넬리의 멘토, 그리고 내년 시즌부터는 캐딜락의 이름으로 그리드에 설 발테리 보타스(Valtteri Bottas)였다.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 현장에서 발테리 보타스와 미디어 컨퍼런스를 진행 자체교재 했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발테리 보타스. 사진: 김학수 기자
Q 12년 만에 한국 서킷을 다시 찾았다. 소감이 궁금하다
발테리 보타스(이하 보타스): 오전 이율계산기 부터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시절 영암에 방문한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다시 한국에 오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다. 어제는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맛있는 음식도 먹는 등 좋은 경험을 했다. Q 행사 현장에 정말 많은 한국 팬들이 모였다 보타스: 금요일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티셔츠, 플랜카드를 든 팬들의 수협은행 대대적인 환영이 있었다. 이 행사가 클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미처 몰랐다. 이렇게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대단히 영광이고, 오늘 재미있는 하루가 될 것 같다.
보타스: 오전에 도착하자마자 서킷을 돌아봤다. 블라인드 코너가 많고 고저차의 변화도 커서 약간은 어려운 부분들이 있지만,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좀 더 익숙해진다면 즐겁게 주행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은행바꿔드림론 Q 최근 한국에서 F1 그랑프리 재유치 도전 소식이 들린다 보타스: 해외에서도 한국의 F1 재유치에 대한 루머는 잘 알고 있다. 다시 열린다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다. 2013년 당시에도 좋은 경험이었고, 한국 대중들이 F1에 대해 많이 인지하고 지지해주시는 것 같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나 F1 더 무비 등의 흥행을 비롯해 ‘주변 요소’들의 영향도 있겠지만 F1은 그 자체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스포츠다. 드라이버로서 한국에 오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장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 사진: 정인성 작가(웨이브진)
진지한 태도로 미디어 컨퍼런스에 임하는 발테리 보타스. 사진: 김학수 기자
Q 현장에 많은 한국의 모터스포츠 유망주들이 와 있다.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보타스: 한국에서 F1 그랑프리가 개최되지 못할 이유가 없듯, 한국인 F1 드라이버가 나오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드라이버의 시작점인 카트부터 열심히 하다 보면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꿈을 잃지 말고 계속해서 정진하라는 얘기를 전해주고 싶다. 나 또한 어렸을 때 핀란드 출신 드라이버들을 보며 동기 부여를 얻었다. 다음 세대의 드라이버들도 그런 좋은 모습을 보며 성공했으면 좋겠다.
AMG 스피드웨이를 달리는 W13 E-퍼포먼스는 강렬한 모습이다. 사진: 김학수 기자
Q 올 시즌 팀 동료인 신예 키미 안토넬리와 대화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보타스: 키미는 굉장히 떠오르는 신예이고, 어린 나이에 F1에 데뷔했음에도 엄청나게 빠르게 배워온 친구다. 아직 배울 게 많지만 빠르게 개척해나가고 있다. 같은 팀 동료로서 트랙 안팎에서 드라이버로서의 조언은 물론, 필요할 땐 인생 조언도 해주고 있다. 특히 내가 과거에 주행해 본 트랙에 대해 ‘이쪽 코너는 조심해야 한다’와 같은 팁을 주는 것이 아마 가장 좋은 조언이 아닐까 생각한다.
W13 E-퍼포먼스는 F1 레이스카 특유의 민첩성을 과시했다. 사진: 김학수기자
Q 현장을 찾은 F1 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보타스: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재미있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이곳은 실제 F1 그랑프리보다 차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서킷이다. 스피드감을 훨씬 직접적으로 느끼실 수 있을 테니 마음껏 만끽하셨으면 좋겠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