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률 저조와 정비 문제로 운행이 중단됐던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2022년 7월 운행을 멈춘 지 3년 3개월 만이다.
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16년 2월 3150억 원을 들여 인천공항 주변 6.1km 구간을 순환하는 자기부상열차를 개통했다.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국책사업으로 추진돼 2006년부터 10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개통됐다. 사업비는 정부가 대부분을 부담하고, 인천시가 189억 원, 인천공항공사가 787억 원을 각각 부담했다 정부학자금대출서류 .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용화된 이 열차는 같은 극끼리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는 끌어당기는 전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차체를 공중에 띄운 채 운행한다. 바퀴 없이 선로 위 8mm 정도 떠 있는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주행하도록 설계됐다. 길이 12m, 폭 2.7m 규모의 2량(칸) 편성으로, 인천공항(제1여객터미널)역을 출발해 장기주차장역∼합 국가장학금 대출상환 동청사역∼파라다이스시티역∼워터파크역∼용유역 등 6개 역을 무료로 운행했다. 그러나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과 관광객, 상주 직원들은 자기부상열차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하루 평균 이용객은 4012명으로, 예측치(3만5156명)의 약 10% 수준에 그쳤다. 2019년 하루 100여 차례 운행하던 열차는 202 삼성화재 주택담보대출 1년부터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행돼 하루 320명 정도만 이용했다. 당시 용역 결과 30년간 연평균 유지관리비 178억 원 등을 포함해 총 5349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이용률이 낮고 경제성이 부족해 막대한 예산만 투입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2022년 7월 시설 안전점검과 운영 효율화 진단을 위해 운행이 중단됐다. 국민은행 마이너스통장이후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자기부상열차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기존 도시철도(시속 80km)에서 궤도형(시속 40km 미만)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궤도형은 도시철도보다 안전관리 항목이 적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국토부와 인천시,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5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소유·운영 및 유지보수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모기지론대출 뒤 7월 인천공항을 관할하는 중구로부터 전용 궤도 운영 승인을 받았다. 이후 시험 운행을 통해 안전성을 점검하고, 운행 재개에 맞춰 시설을 재정비했다. 이에 따라 자기부상열차는 관광체험열차로 전환돼 이달 17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기존 도시철도에서 관광형 열차로 변경되면서 시속 40km 이하로 주행한다. 운행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3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재운행을 통해 여객과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향상은 물론이고 공항 접근성 개선과 관광객 유입 확대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