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을 이용한 높이 뛰기. 울산 중구 입화산에 '원초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등장했다. 기존 입화산이 휴양과 여가를 즐길 수 있었다면, 이제는 10m 높이의 트램펄린을 포함한 놀이시설을 통해 스릴감 있는 재미까지 더했다는 반응이다.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아이놀이뜰 공원이 개장을 앞두고 입화산이 울산 도심 속 다채로운 관광요소를 갖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5일 찾은 입화산 아이놀이뜰 공원은 오는 21일 시범운영을 앞두고 막바지 주변 환경 공사가 한창이었다. 중구 다운동 10번지 일원에 총 부지 면적 6,866㎡로 조성된 아이놀이뜰 공원은 국내 카드사 총 42억원을 투입한 대규모 체험형 놀이터다.
특히 760㎡에 1면당 65㎡(20평)의 트램펄린 9면과 미끄럼틀, 네트슬라이드 등을 갖춘 '그물모험놀이시설'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까지 시설을 즐기기 충분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복층 구조 트램펄린은 최대 높이가 아파트 4층 수준인 10m에 달한다. 직접 타보니, 강한 탄성의 트램펄린 금융119 위로 제법 높은 위치까지 점프할 수 있어 상당한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또한 그물 형태로 이뤄진 사방의 안전 펜스는 개방감을 줬고, 트램펄린을 뛰면서 입화산의 풍경도 눈에 들어와 놀이시설과 조화를 이룬다는 느낌도 들었다.
트램펄린 외에도 2층에서 지상으로 연결되는 미끄럼틀과 원통형 네트 슬라이드 친애저축은행 햇살론 등 역시 규모를 갖추고 있어서 성인까지 즐기기 충분했다.
아이놀이뜰 공원의 미끄럼틀 모습.
시설 주변으로는 옥외 테이블과 피크닉 테이블을 조성해 보호자가 놀고 있는 아이를 지켜볼 수 있었으며, 5000만원 8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관리도 이뤄질 방침이다. 아이놀이뜰 공원은 중구가 추진 중인 입화산 자연휴양림 개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중구는 지난 2021년 카라반 숙박시설인 별뜨락과 2024년 자연학습 공간인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해 산림휴양·체험 인프라를 확충해 왔다. 여기에 아이놀이뜰 공원에 이어 내년에는 산림문화휴양관까지 준공 예정으로, 입화산을 '가족형 복합 휴양공간'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산림문화휴양관은 숙소 6실과 다목적실을 갖춰 자연 속 체류형 관광 기반이 마련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아이놀이뜰 공원은 아이, 어른 모두가 마음껏 뛰어놀며 즐길 수 있는 가족 놀이공간"이라며 "추후 입화산에 글램핑장 등을 조성해 숙박 기능을 더 보강할 계획이고 장기적으로는 국립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구는 오는 20일 아이놀이뜰 공원 개장식을 열고, 21일부터 11월 2일까지 시범운영에 나선다. 시범운영 기간 이용금액은 무료이며, 정식 운영에 들어가는 11월 5일부터는 어린이 5,000원, 청소년·성인 7,000원의 요금을 받을 예정이다. 중구민 혹은 다자녀의 경우 30% 할인된다. 1일 6회(50분, 회당 50명) 운영되며 예약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