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송창헌 구용희 기자 = 정권교체 후 첫 추석 명절에 광주·전남에선 민생 안정과 검찰개혁, 미국발(發) 관세폭탄이 밥상머리 3대 화두가 됐다. 내란척결과 지방선거 변화, 지역균형 발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농촌 들녘에선 벼 깨씨무늬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유례없는 폭염과 의료 대란, 공항 통합이 화두였던 지난해와 양당정치 폐해와 끝 없는 정쟁에 민심이 싸늘했던 2년 전 추석과 달리 올해는 불황 속에서도 희망의 메시지들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겸 호남발전특별위원장인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9일 "마을 풍경이 예년과 달 hk저축은행 리 한산해진 가운데 농민들은 벼 깨씨무늬병 피해 확산으로 수확량 감소를 우려했고, 기후 위기에 대한 걱정도 컸고,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고삐를 늦추면 안 된다'는 여론이 여전했다"고 전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은 "정부 여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며 "해양수산부 이전, 가덕도공항으로 날개를 단 동남권처 개인회생자대출가능 럼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도 '특별한 지원'과 '균형발전의 날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전남 이전과 2차 공공기관 이전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확실히, 제대로 마무리했으면 하는 다수의 의견을 접했다"고 전했다. 같은 당 4선 중진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정부의 골목상권 살리기 든든학자금 생활비대출 이자 효과를 실감했다"면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마중물이 돼 지역경제에 생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유일의 재선 의원인 민형배(광산을) 의원은 "정치 공방엔 큰 관심이 없어 보였고, 대신 윤석열 퇴출 후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을 이끄니 '이제 좀 안심'이라는 반응이 많았다"며 "시장은 예전보단 활기찼지만 완전 회복까진 아직 멀었고, 특히 상호저축은행업무 소비 양극화가 걱정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진욱(동남갑) 의원은 "정부가 국익과 실용주의로 기대 이상 잘하고 있다는 게 시민들 평가였고, 올해 안에 확실하고 빠르게 내란세력을 척결하고 내년부터는 경제와 민생에 집중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줄 것을 바라고 있었다"고 바닥 민심을 전했다. 같은 당 전진숙 농협대학교 (북구을)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통령 발목잡기 좀 그만 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경기 어려운데 그래도 잘 될거란 희망도 적잖았다"고 전했고, 정준호(북구갑) 의원은 "정치 갈등보다 현 정부에 대한 기대와 광주발전을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고 밝혔다. 같은당 조인철(서구갑) 의원은 "당정이 일치단결해 내란을 신속 종식하고 나라가 정상화되길 바라는 시민들이 많았다"고, 안도걸(동남을) 의원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제대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문이 적잖았다"고 각각 전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인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고 검찰 개혁 등을 빨리 끝내고 민생에 온힘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벼 깨씨무늬병 때문에 올해 농사 망쳤다'며 정부의 빠른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고 한가위 민심을 전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겸 광주시당위원장은 "미국의 관세압박과 3500억 달러 선투자 요구로 지역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혁신당이 다른 정당과 공동 대응한 것에 대해 '잘했다', '여당이 다루기 어려운 사안에 적극 목소리를 내 달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올 추석도 첫째는 민생이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어렵지 않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누가 되더라도 큰 변화가 없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체념 탓인지 관심도가 낮았다"며 "다만 새로운 인물, 세력이 등장하면 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은 엿보였다"고 전했다.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고물가 등으로 힘겨운 서민들의 삶에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빚 많은 광주 재정 여건에 대한 우려들이 나왔지만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가 안정적 국정 운영으로 잘하고 있다며 희망이 보인다는 긍정적 목소리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지역 경제 침체와 미국의 관세 압박을 걱정하는 등 앞으로 닥쳐올 일들에 대한 근심 걱정이 많았다"고 도민들의 민심을 전했다. 박형대(장흥1·진보당) 전남도의원은 "지역에서는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다만 벼 깨씨무늬병이 확산하면서 농민들의 가슴이 타 들어가고 있었고 지역경제 또한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추석 분위기를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persevere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