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또럼(왼쪽)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9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평양=AP 연합뉴스
베트남과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사회주의 국가 최고 권력자들이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잇따라 평양을 찾았다. 두 정상의 방북은 각각 18년, 14년 만이다.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전통적 우호 협력 확대와 사회주의 연대 강화에 뜻을 모았다. 10일 관영 VNA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권력서열 1위 또럼 공산당 총비서(서기장)는 전날 평양에 도착해 사흘간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지 두 달 만 신용회복중 대출 이다.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과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이 공항에서 그를 영접했다. 뚜오이쩨 등 베트남 주요 매체는 북한이 럼 서기장을 위해 최고 예우를 상징하는 21발의 예포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럼 서기장은 같은 날 오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를 상업용 위해 당·정부·국회·지방 간 협력 채널을 통한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정은(왼쪽 세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과 또럼(왼쪽 두 번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9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국빈 방문 환영식에서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평양=AP 연합뉴스 주부통합대출
베트남 측은 자국의 경제 관리 정책·대외 경제 관계·수출입 분야 경험을 북한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문화·스포츠·관광·교육·보건·정보통신 등 잠재력이 큰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럼 서기장의 협력 제안을 환영하며 “합의를 효과적으로 이행할 구체적 조치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학자금대출 서류제출두 사람은 유엔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다자 무대에서 상호 지지와 공조도 약속했다. 럼 서기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당사국 간의 대화를 촉진하고 평화적 수단을 통한 갈등 해결을 지지한다”며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환경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과 함 우체국 예금담보대출 께 열병식 등 대외 행사에도 참석했다. VN익스프레스는 “북한은 베트남이 민족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기간 베트남을 지원했다”며 “이번 국빈방문은 오랜 관계를 중시하는 양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2007년 농 득 마인 당시 서기장 이후 18년 만이다. 베트남과 북한은 1950년 수교 이후 긴밀한 외교 관계를 유지해왔다.
통룬 시술릿(왼쪽) 라오스 국가주석이 7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라오티안타임스 캡처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도 7일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과 회담했다. 김 위원장은 “시술릿 주석의 방북은 라오스 당과 인민이 우리의 위업을 지지한다는 표시”라며 환영했다. 이에 시술릿 주석은 “라오스는 언제나 형제적 조선(북한) 인민의 가까운 벗”이라며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동남아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들의 평양 방문은 서방의 압박 속에서 결속을 과시하려는 외교적 제스처는 해석도 나온다. 유럽 외교안보 매체 모던디플로머시는 “라오스와 베트남 정상의 방문은 북한과의 지속적 관계를 강조하고 사회주의 국가 간 연대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의 국제적 고립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당성과 지지를 표명하는 상징적인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하노이= 허경주 특파원 fairyhk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