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맞춤 항노화 제품 개발 길 열어 선케어·향료 등 혁신 기술 공개 ‘월드클래스’ 연구 경쟁력 입증
‘2025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본상 격인 ‘기초 연구 어워드’를 수상한 경서연 코스맥스 R&I센터 책임연구원. [사진 코스맥스]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세계적인 화장품 학술대회에서 한국 최초·최다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세계 화장품학회에서 국내 최초로 본상을 수상하고, 국내 업계 최다 구두 발표를 진행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편입 국가장학금 15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5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기초 연구 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 IFSCC는 전 세계 화장품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화장품업계에서 한 해 가장 큰 관심을 받 천안학자금대출 는 행사로, 연구원들 사이에서는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린다. 코스맥스는 2014년 처음 참가해 현재까지 총 73건의 연구 결과를 세계무대에 선보였다. 그동안 코스맥스를 비롯한 다수의 한국 기업이 꾸준히 대회에 참가했지만, 수상 실적은 전무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주로 일본이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IFSCC의 시상은 구두 발표자를 대상 육아비 으로 하는 본상 격인 ‘기초 연구 어워드’와 ‘응용 연구 어워드’, 그리고 포스터 발표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한 위처스 포스터 어워드’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뉜다. 한국 최초 본상 수상의 영예는 경서연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센터 책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경서연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상가담보대출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새치)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향후 맞춤형 항노화 제품 개발의 중요한 포석이 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학회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원을 연단에 세웠다. 총 5건의 구두 발표(공동 발표 1건 포함)와 9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고 ▶피부전달체 ▶선케 저축은행새마을금고 어 ▶마이크로바이옴 ▶향료 ▶헤어케어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글로벌 화장품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코스맥스는 먼저 근적외선(IRA) 노출이 인체 피부세포 손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피부 영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한 결과로 차세대 선케어 연구 방향성을 제시했다. 코스맥스가 선도하고 있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연구도 2건 발표했다. 특히 화학적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 미생물 유화 시스템은 세계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미생물 유화 시스템은 피부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계면활성제 없이도 유성 원료와 수성 원료를 혼합할 수 있는 화장품 제조 기술이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헬로바이옴과의 공동 연구 결과도 선보였다. 코스맥스의 제형 및 마이크로바이옴 원료 기술에 헬로바이옴의 AI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피부 타입에 따라 최적의 성분을 배합하는 맞춤형 피부 화장품 기술이다. 또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수면과 진정에 도움이 되는 향기 성분 스크리닝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이번 IFSCC에서 코스맥스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R&I 경쟁력을 입증하고, K뷰티의 정수를 이루는 혁신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원료 개발부터 초개인화 흐름에 맞춘 맞춤형 화장품 기술까지 여러 방면에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그룹은 한국,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현지 R&I센터를 설립하고 110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특허 출원 건수는 약 2000건, 등록 건수는 약 760건에 이른다. 국내외 120건 이상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현재까지 300건 이상의 학술대회 발표를 진행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