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중박 분장대회'에서 대상 격인 '반가사유상 소상공인진흥원 '을 받은 '귀에 걸면 귀걸이 팀'. 맨 왼쪽은 유홍준 관장. 2025.9.27/뉴스1 ⓒ News1 정수영 기자
대상 격인 '반가사유상'은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보물 제2001호)를 재현한 '귀에 걸면 귀걸이' 팀(강한민·권형순)에 돌아갔다. 이들은 상금 100만 원과 상장을 받았다. 이 팀은 지 cofix 기준금리 난 12일 박물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수작이 발표됐을 당시부터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팀 대표 강한민 씨는 "상을 받아 너무 얼떨떨하다,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실 줄 몰랐다"며 웃었다. 그는 "귀걸이를 만들 때 역사적 고증을 최대한 반영하며 진지하게 만들었다"면서 "아빠와 삼촌이 과몰입한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행복기금 개인회생 재현 작품으로 귀걸이를 택한 이유에 대해선 "유명한 국보보다는 사람들이 자주 봤지만, 잘 모르는 보물을 소재로 하고 싶었다"며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의 역사책에서 이 귀걸이 사진을 보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일한 외국인 참가자인 '인간 호작도' 팀. 2025.9.27 복수형 /뉴스1 ⓒ News1 정수영 기자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외국인 참가자인 '인간 호작도' 팀도 주목받았다.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3명이 호작도를 재현했는데, 두 사람은 까치, 한 사람은 호랑이를 맡았다. 이 팀은 '감사하상'에 선정돼, 상품으로 인기 뮷즈인 곤룡포 비치타월을 받았다. 팀 리더 사이토 이쿠미는 "'케데헌'을 보고 더피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을 워낙 좋아해 거의 매주 찾는데, 분장 대회 소식을 듣고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문화가 정말 아름다워 일본과 전 세계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날 갓과 도포 차림으로 참석한 유홍준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젊은 관람객이 많이 찾는다는 점에서 세계 박물관 관계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이는 우리 국민들의 높은 문화 의식과 교육열이 만들어낸 성취"라고 말했다. 이어 "'분장대회'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이 얼마나 즐겁고, 또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 제2회, 후년 제3회로 이어가며 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