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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생각했고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청 국정감사가 28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렸다.명태균 씨가 박완수 경남도지사,명태균 씨,국회의원 등이 논쟁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경남도 국정감사에서 한 자리에 섰다. 지난해 10월 공천 관련해 명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박 지사 만남을 주선했다는 의혹으로 시작해 각종 논란이 불거진 지 1년여 만에 첫 공식석상에서 대면이다. 박 지사는 명 씨가 각종 매체와 인터뷰 중 박 지사를 언급할 때마다 관련 의혹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경남도 국정감사에서 박 지사와 명 씨에게 의혹들을 추궁했다. 공천 약속, 창 골드문컨설팅 원국가산단 개입, 남명학사 부정채용 등을 놓고 질문이 이어졌다. 박완수-명태균 관계 추궁 윤건영(더불어민주당·서울 구로 을) 의원은 "박 지사와 경쟁관계던 윤한홍 의원을 정리하는데 윤석열 내외가 큰 역할을 했고 김태호 의원 출마 의지를 꺾는데 김 여사가 역할을 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명절 상여금 먼저 박 지사가 2021년 8월 명 씨 주선으로 윤 전 대통령 자택 방문을 언급했다. 또 명 씨가 당시 윤 전 대통령에게 박완수 의원과 윤한홍 의원이 라이벌 관계인 점을 언급해 박 의원에게 연락하면 협조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조언한 문자를 보낸 것도 확인했다. 윤 의원은 명 씨에게 "박 지사가 윤 전 대통령 자택에 찾아간 것은 명 씨가 박 외환선물 지사를 중매하고 추천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명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상식(더불어민주당·경기 용인 갑) 의원도 "대선 예비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박 지사는 "상식적으로 도움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으면 윤석열 캠프에 참여했을 텐데 캐피탈금리 나는 그러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 지사가 지난해 8월 거제 저도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나 지방선거 재선을 위해 충성 맹세를 했다는 보도도 언급됐다. 박 지사는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공천과 연관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경남에 있는 7만 여 책임당원과 도민 330명 여론조사에 의해 경선으로 후보로 결정됐다" 우리은행프리워크아웃 고 말했다. 명 씨 둘러싼 의혹들…박 지사도? 여야 의원들은 명 씨가 창원국가산단 지정에 개입하는 과정에 박 지사도 연관이 있는지를 추궁했다. 박 지사는 모두 부인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충북 청주 서원) 의원은 명 씨에게 창원국가산단 지정 시기에 창원시 공무원을 불러 보고를 받았는지 물었다. 용혜인(기본소득당·비례) 의원은 창원국가산단 지정과 관련해서 박 지사 집무실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명 씨는 "이미 김영선 의원이 다녀와서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고 답했다. 이상식 의원은 창원국가산단 지정과 관련해 "경남도지사가 비서에게 지도를 가져오라고 해서 북면 고암리를 꼭 찍어서 여기에 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명 씨는 그렇다고 답했지만 박 지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양부남(더불어민주당·광주 서구 을) 의원은 박 지사가 명 씨 처남을 남명학사에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도 따졌다. 박 지사는 "의혹이 불거지고 나서 감사를 진행했는데 감사 결과 공정한 절차에 의해 채용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답했다. 고성 오간 경남도 국정감사장 국감장에서 명 씨와 관련된 의혹이 집중적으로 거론되자 박 지사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박 지사는 "특검이 수사하고 있고 국감 대상이 아니다. 나를 폄하하기 위한 질의 아니냐"고 항의했다. 행안위 지방2반 감사반장인 서범수(국민의힘·울산 울주) 의원이 중재하려고 애썼지만 소용없었다. 감사위원 간 충돌도 빚어졌다. 용 의원은 "하루 종일 본인이 불리한 것에 대해서는 왜 국정감사에서 물어보느냐고 화를 내고, 물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은 의원 질의를 침해하면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경기 화성 병) 의원은 "국감 증인으로 나온 분들이 경찰 수사를 받을 때 그걸 방패로 답변을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사와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질의해서는 안 되지만 여기서는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성권(국민의힘·부산 사하구갑) 의원은 "국감 내용에서 개인신상과 지방사무 등이 혼재돼 있다. 우리도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며 "여러 차례 국감을 진행해봤지만 박 지사의 태도가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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