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박물관 상설 전시 유료화 방안에 대해 "시점과 방식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박물관 연간 방문객이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일각에서는 관람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유료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 관장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무료로 개방 중인 박물관의 입장료 정책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정부가 운영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2008년 자동차 할부 계산 5월부터 상설 전시 무료관람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관람객이 급증하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는 등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물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주차요금을 인상했다. 더불어 상설 전시에 대해 입장료를 재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상태다. 문체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대상별 차등적 유료화 등 다양한 방안 1억 이자 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본 입장료를 받되 특정 연령대나 직업군에게는 무료 혜택을 주거나 한 달에 한 주 정도는 무료 개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도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만 받아도 최대 100억 원의 수익이 발생한다"며 "공공기관이라 하더라도 수익자 부담 원칙을 일부 반영해 저소득층 혜택 야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유료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해외 사례를 참고해 신중히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유료화를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다른 박물관들도 영향을 받는다"면서 "관람객 숫자를 떨어뜨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과제"라고 말했다. 유 관장 셀수있는명사 은 7월 취임 직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상설 전시 유료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현재로서는 어렵다"면서도 "장래 어느 단계로 가면 유료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관람객 수는 510만3,709명이다. 관람객이 연간 500만 명을 넘은 것은 1945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 개인회생보증인대출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