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모략포교 방식이 독일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호주 독일로 이어지는 연속 보도에 신천지 모략포교가 이미 ‘국경을 넘은 사회 문제’가 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1일 방송계에 따르면 독일 민영방송 프로지벤(ProSieben) 교양 프로그램 ‘갈릴레오(Galileo)’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신천지, 그녀는 어떻게 한국 컬트에서 벗어났나’( 국민임대주택 Shincheonji: So schafft sie den Ausstieg aus der südkoreanischen Sekte!)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갈릴레오는 신천지의 포섭 구조와 내부 교육 과정을 독일 현지 피해자 인터뷰로 추적했다. 방송은 독일 하이델베르크 출신 에일렌씨의 10년간 신천지 생활과 탈퇴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인사 . 에일렌씨는 “나는 신천지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때문에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지 못했다”면서 “결국 내 신앙은 아이들의 삶을 희생시킨 대가로 유지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안에서 우리는 거짓말하고, 사람을 조종하는 법을 배웠다”며 “이제는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우체국새희망적금 는 ‘성경 연구’를 내세워 포섭 대상을 정교하게 분석한다는 게 에일렌씨의 설명이다. 가족관계·건강·재정(부채) 상황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장 힘든 사건까지 파악하는 내부 문서를 운용한다는 것이다. 갈릴레오는 “신천지 안의 신앙은 거의 군사조직처럼 유지됐고 비판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신도들은) ‘성경공부 모임’을 가장한 접근으로 포섭된 뒤 알아두면 좋은 상식 가족과의 관계가 끊기고 조직 내 전도 훈련과 상명하복 체계에 따라 통제받았다”고 전했다. 신천지를 연구해온 올리버 코흐 목사는 “신천지는 처음 접근할 때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면서 “투명성 결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갈릴레오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한국에서 헌금 횡령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사실 등을 언급하면 최고금리상품 서 전문가들이 이 총회장을 ‘체계적 영적 학대의 중심’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갈릴레오 측은 신천지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갈릴레오는 “신천지는 소속 욕구와 종교적 열망을 악용하는 구조로 돼 있으며 탈퇴자 지원과 사회적 공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와 호주에서도 신천지의 모략포교와 강압 통제가 사회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프랑스 정부 산하 반컬트 기관은 최근 3년간 이단 관련 신고 1550건 중 50여건이 신천지 사례라고 보고했다. 호주 공영방송 SBS 역시 신천지 탈퇴자의 증언을 인용·보도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