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가 운영하는 일부 문화 공간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갈산동 인천테크노밸리U1센터 내 마련된 '시소'와 인접 지정공간의 운영 실태가 대표적이다.
14일 구에 따르면 시소는 문화기획자와 예술가들이 입주해 창작활 한국저축은행안전 동을 이어 가며 주민들과 교류하도록 만든 레지던시형 공간이다. 그러나 운영은 부진하다. 입주 조건에 명시된 주 30시간 이상 상주 기준을 충족한 사례가 없는 데다 한 팀만 월평균 60여 시간을 채웠을 뿐 나머지는 10~30시간대에 그쳤다. 공간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날 오전 찾은 시소는 한 학자금대출 생활비 적한 모습이다. 이용객을 찾기 어려웠고, 입주 공간 역시 활발한 창작활동보다는 빈 공간에 가까웠다. 예술인 A씨는 "작업 공간으로서 기본적인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 오래 머물 수 없었다"며 "위치도 불편하고 시설도 창작활동에 적합하지 않아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다른 지역의 대안 공간으로 발길을 돌렸다 바로바로론 무직자 . 지역 내 다른 문화시설 운영 방식과도 대비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입주 작가들에게 창작 공간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구 우리미술관 역시 전시관·교육관과 함께 창작문화공간을 연계해 활용 중이다. 이들 시설은 기관과 예술인이 자연스럽게 협업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 데 반해 시소는 문화재단과 물리적으로 공무원 대출 이자 거리가 있어 연계성이 떨어지고 입주 작가들이 상주할 동기를 제공하지 못한다. 시소와 같은 층에 있는 지정공간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곳은 '부평별곳' 연계 사업 명목으로 특정 단체가 사용권을 갖고 있으나 올해 운영 기간은 2개월에 불과했다. 연 300만 원 수준의 지원금까지 지급되지만 나머지 기간에는 사실상 비워져 있어 활용도가 낮다. 정예지(민주·비례)부평구의원은 "입주 작가들이 상주하지 못하는 것은 작가들의 문제가 아니라 공간이 매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시소와 지정공간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문화별곳을 포함해 운영 중인 시설들의 활용도를 점검하겠다"며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이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전시·발표 기회를 넓혀 문화예술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