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매일 회사 동료들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기고 있고, 언젠가는 e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25구에 위치한 야쇼부미 컨벤션 센터 앞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아만 씨는 취재진을 향해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
인터뷰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팬 아만 씨(오른쪽) (뉴델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컨벤션 센터에서 크래프톤이 개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e스포츠 국제대회 'BMIC 2025' 행사장 앞에서 게임 팬 아만(오른쪽 저 ) 씨가 친구 파이잘 씨와 함께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2025.11.2 jujuk@yna.co.kr
이날은 인도 시장에서 2억4천만 명이 즐기는 한국 게임사 크래프톤의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공식 e스포츠 국제대회 'BMIC 2025' 마지막 경기 날이었다. 공동담보등기인도 내 8개 BGMI 팀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리그에서 각각 4팀씩 총 16개 팀을 초청해 진행하는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팀이 결정되는 날이기도 했다.
뛰어가는 인도 게임 팬들 (뉴델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일(현지시간) 인도 농협 대출상품 뉴델리 야쇼부미 컨벤션 센터에서 크래프톤이 개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e스포츠 국제대회 'BMIC 2025'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뛰어가고 있다. 2025.11.2 jujuk@yna.co.kr
경기장 앞은 이른 시간부터 각 팀 유니폼을 입은 채 응원용 막 중소기업확인서 발급 대풍선을 든 팬들로 북적였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3일간 진행된 대회에 총 1만3천여명이 모였고, 마지막 경기 날인 이날은 5천여석의 객석이 대부분 팔렸다.
카란 파탁 크래프톤 인도법인 e스포츠 부문 부이사 [촬영 김주환]
크래프톤 인도법인의 카란 파탁 e스포츠 부문 부이사는 "대회 기획 과정에서부터 한국에서 정립된 e스포츠 매니지먼트, 대회 운영, 코치·애널리스트 시스템 등을 많이 참고했다"며 "올해는 4개의 BGMI 대회가 있는데, 내년부터는 여기에 제삼자 개최 대회까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안에는 굿즈 판매 공간과 더불어 게임 플레이 공간, 푸드존, 미니게임 부스 등이 들어서 팬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인도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뉴델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e스포츠 게임단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이 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e스포츠 국제대회 'BMIC 2025' 무대에 입장하면서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11.2 jujuk@yna.co.kr
선수단 입장 시간이 되자 대회에 참가하는 16개 팀이 차례로 런웨이에 입장했다. 한국 게임단 '농심 레드포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이 태극기를 두르고 경기장에 들어서자 팬들은 열띤 환호성을 보냈다. 선수들도 단상으로 향하는 길에 팬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거나 같이 사진을 찍는 등 팬서비스로 보답했다. 특히 인도에서 인기가 많은 'iQOO 소울' 팀이 인도 국기를 들고 등장하자 관객석은 유명 스타가 나타난 것처럼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오늘은 우리가 인도 국가대표" (뉴델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인도 게임단 '네뷸러 e스포츠' 선수단이 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e스포츠 국제대회 'BMIC 2025' 무대에 입장하면서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11.2 jujuk@yna.co.kr
현장에서 만난 인도 BGMI 프로팀 '팀 오랑우탄' 구단주 야시 바누살리 씨는 "인도 시장의 e스포츠 성장 잠재력은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스폰서 제의도 유니폼에 빈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이 들어온다"며 "BGMI라는 훌륭한 게임과 리그를 흥행시킨 크래프톤, 그리고 팬들의 호응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개막식에는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와 함께 임상우 주인도 부대사 겸 총영사가 깜짝 등장했다.
축사하는 임상우 주인도 부대사 (뉴델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임상우 주인도 부대사 겸 총영사(가운데)가 2일 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e스포츠 국제대회 'BMIC 2025'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 2025.11.2 jujuk@yna.co.kr
임 부대사가 "배틀그라운드는 단순히 흥미로운 게임일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의 현명한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게임"이라며 힌디어로 축사를 건네자, 관객석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열띤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날 경기는 2일차 기준 1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 팀 DRX를 필두로 디플러스 기아와 인도 팀 트루 리퍼스와 네뷸러 e스포츠의 맹추격이 펼쳐졌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인도 e스포츠 팀 (뉴델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인도 게임단 'K9 e스포츠'가 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e스포츠 국제대회 'BMIC 2025' 무대 위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5.11.2 jujuk@yna.co.kr
DRX는 13∼14경기에서 인도 팀의 집중 견제로 빠르게 매치 순위권에서 탈락했으나, 이후 경기력을 되찾아 마지막 18경기에서 일본 팀 'CAG 오사카'와의 접전 끝에 치킨(매치 1위)을 기록, 최종 순위 1위를 기록하며 2025 BMIC에서 우승했다. juju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