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국악의 고장 영동군에서 10년 넘게 북소리로 세상을 두드리며 전통의 맥을 이어온 예술인이 있다. 전통연희단 천고(天鼓)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인 손광섭(40·사진) 감독이다. 국악의 고장인 영동군에서 태어나고 자란 손 감독은 자연스럽게 우리네 전통 가락을 배우고, 예술로 키워왔다. 손 감독은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했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창작 활동으로 전통 예술의 현대적 계승을 실천하고 있다. 그의 무대에는 언제나 '사람'과 '공동체'가 있다. 손 감독은 "풍물은 단순한 음악이 가능하십니다 아니라 사람을 이어주는 울림"이라고 말한다. 철학은 그대로 천고의 공연에 녹아 있다. 전통의 흥겨움 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예술 여정의 핵심이다. 천고는 2012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공연과 초청공연을 이어오며, 지역을 중심으로 충북의 전통 대전 농협 음악과 풍물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손 감독은 "천고의 북소리는 영동의 소리이며,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울림"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연희단 활동뿐 아니라 청소년 국악 교육, 지역 축제 참여, 문화복지 프로그램 등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그는 "공연은 무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삶 주택도시기금법 속에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젊은 세대가 국악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손 감독의 열정은 △제28회 임방울국악제 농악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 △제49회 전주대사습놀이 농악 명수부 장원(국회의장상) △2015년 대구국악제 풍물부분 대상 △제3회 nf소나타 트랜스폼 구미전국농악경연대회 대상 △제2회 전국난계풍물경연대회 대상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손 감독은 "우리의 소리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과 같다"며 "앞으로도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을 시도해, 영동의 문화가 전국으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 감독은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로 활동 여신금융협회대출 하고 있다.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