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호주와 유럽연합(EU)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관계 발전 의지를 표명했다. 로이터·AP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이날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 EU와 경제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현재 중국과 유럽 관계 발전이 기회를 맞았지만 약간의 도전도 존재한다"며 전국은행연합회 "중국은 유럽과 계속 협력의 파이를 키우고 무역 최적화 및 균형발전을 촉진하며 상호 개방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상, 상호 이해와 양보를 통해 중국과 유럽의 경제무역 협력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유럽에 진출한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공평하며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 무료신용등급조회 경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코스타 의장은 양측이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해 상호신뢰를 높이기를 바라며 서로의 우려를 적절히 처리하고 실질적 협력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화는 전했다. 코스타 의장은 또한 중국의 광물 수출 규제 확대에 대해 우려를 리 총리에게 전달했으며 중국이 러시아 부산문현금융단지 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중국과 EU는 중국산 전기차와 유럽산 돼지고기 등을 놓고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다. EU가 지난해 반(反)보조금 직권조사 결과를 근거로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지난 7월 EU산 브랜디에 반덤핑 관세를 매겼다. 중국은 지난 직장인입니다 9월에는 EU산 돼지고기에 임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EU산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도 진행 중이다. 중국이 관세전쟁 중인 미국을 겨냥해 내놓은 희토류 수출통제도 중국과 EU 사이의 주요 쟁점이다. 리 총리는 앞서 이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만났다. 리 총리는 앨버니지 총리에게 "최 미국채무조정 근 양국 관계는 계속 긍정적이고 개선되는 추세를 보인다"며 "중국은 호주와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호혜 협력을 확대하며 계속해서 손을 맞잡고 나아가 더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성과가 풍부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난 앨버니지 호주 총리(왼쪽)와 리창 중국 총리 [출처: 중국 국무원 홈페이지]
그는 또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호주에 투자하는 것을 지원하겠다며 호주가 중국 기업의 대(對)호주 투자·경영 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앨버니지 총리도 양국 관계가 좋은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위급 등 각급 대화를 강화하고 상호이해를 심화하며 이견을 적절히 관리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화는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회담이 긍정적이었으며 양국 관계가 개선·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호주와 중국이 의견 차이는 있어도 '친구'라면서 "우리는 의견 차이가 있지만 친구들은 솔직하게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남중국해에서 정찰 활동을 하던 호주 초계기에 중국군 전투기가 근거리에서 조명탄을 발사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호주가 우려하는 사건이라는 입장을 직접 밝혔다"고 앨버니지 총리는 덧붙였다. 자유당 호주 정부의 반중(反中) 노선으로 경색됐던 중국과 호주 관계는 노동당인 앨버니지 총리가 2022년 집권한 이후 경제무역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호주가 미국의 주요 안보 동맹국이고 중국은 태평양 도서국을 상대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으로는 긴장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중국 군함들이 호주 동해안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진입하고, 호주 인근 공해상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해 호주가 항의했다. 지난 2월과 이달 19일에는 중국군 전투기가 남중국해에서 감시·순찰 활동을 하던 호주군 초계기를 향해 근접 비행하면서 조명탄을 발사했다. 이에 호주가 우려를 표명했으나 중국은 호주 군용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해 쫓아낸 것이라고 맞섰다. inishmor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