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베트남 중부에서 홍수로 최소 9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29일(현지시간) 기준 집계됐다고 로이터, VN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중부 도시 후에의 지난 27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1085.8mm에 달하는 비가 내려 베트남에서 역대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후에에서는 홍수로 흐엉강이 범람해 40개 자치구 중 32개가 1~2m 깊이의 물에 잠제로티비 겨 있는 상태라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베트남 중부를 휩쓴 홍수로 후에, 꽝응아이 등에서 9명의 사망자와 5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이 중 가장 피해가 큰 관광지 다낭에서는 6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베트남 재난관리청의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후에와 호이안에서는 주택 10만 3000채 이상이 침수됐다. 네패스 주식 또 꽝응아이, 다낭, 후에 등 여러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교통이 차단되고 전력망이 파손됐다. 구조대는 드론을 이용해 고립지역에 식량과 물자 지원을 시도하고 있다. 기차 운행도 침수로 중단됐다. 베트남 국영 철도회사는 홍수로 지난 28일 중단된 수도 하노이-호찌민 노선 운행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후에에서 한 여성이 우비를 입고 침수된 거리를 헤치고 지나가고 있다. 2025.10.29.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는 베트남 중부에 향후 이틀 동안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주식ARS 예보했다.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29일 이른 아침부터 오는 30일까지 늦게까지 400mm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베트남 정부는 "강변 저지대와 도심 지역에 광범위한 홍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다낭의 산악지역에서는 돌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