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4일 숨진 인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의 순직 1주기를 앞두고 고인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 추모 공간에서 시민 손성호(47)씨가 고인의 영정사진 앞에 헌화했다. 그는 “고인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최근에 순직이 인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추모 공간을 설치했으며, 오는 27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 누구나 헌화하고4대강테마주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내용의 종이 메모들이 붙어 있었다. ‘선생님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많은 특수교사가 같은 고통을 느끼지 않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의 아픔은 잊히지 않고 동료의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등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하겠다는 글이 많았다. 인터넷황금성 또 ‘선생님의 희생이 세상을 바꿀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특수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으로 인해 학교 현장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너무 맘이 아프지만.’이라며 특수교육 개선을 염원하기도 했다.
23일 오전 인천시교육청에 마련된 특릴게임 수교사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25.10.2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교육청은 앞서 21일 이곳에서 추모식을 진행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선생님의 순직이 헛되지 않도록 그 뜻을 인천 교육현장에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복지테마주 특수교사 사망 진상규명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3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별도로 추모식을 열었다. 이어 25일 오후 2시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주최하는 추모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 특수교사 순직 1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전교조는 ‘2025 전국 특수교사 교육활동 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알라딘릴 전체 응답자 중 81%가 교권 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교권 침해 유형 중에는 ‘폭언 및 협박’이 53.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 조사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 특수교사의 5%에 해당하는 1천407명이 참여했다. /정운 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