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제1·2야당을 배제해 공정성 논란 속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수도 도도마 관저에서 취임식을 열고 새 5년 임기를 시작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예년처럼 공개된 대형 경기장이 아니라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에 일반인 참석은 허용되지 않았다. 취임식 장소를 AP통신은 도도마의 정부 소유 부지, 로이터통신은 군 기지라고 각각 전했다. 하산 대통령은 정부 관계자와 외국 귀빈을 대상으로 한 취임 연설에서 지난달 29 9급공무원 대출 일 대선 당일부터 이어진 불공정 선거 항의 시위에 대해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행위"라고 규탄하며 단결과 연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부 젊은 시위대는 탄자니아 외부에서 왔다"고 주장하고 "보안 기관이 경위를 상세히 조사하고 있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약속했다. 집권 여당인 탄자니아혁명당(CCM)의 하산 대통령은 이번 대선 내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금리 에서 3천765만명의 등록 유권자의 86.8%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총 97.66%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은 제1야당인 차데마(CHADEMA)의 툰두 리수 대표가 지난 4월 반역 혐의로 투옥됐고 제2야당 ACT-와잘렌도의 루하가 음피나 후보는 후보 자격이 박탈되면서 선거 초반부터 반쪽짜리 대선이라는 비판이 불거졌다. 우리은행 적금 이자 차데마는 선거 결과를 거부하고 이번 대선을 사기극으로 규정하며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탄자니아가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의 선거 참관인단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권자가 민주적 의사를 표현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하산 대통령은 2021년 3월 존 마구풀리 대통령이 서거하자 당시 부통령으로서 대통령직을 자동 승 금리비교사이트 계했다. 이번 대선 승리로 선거를 통해 뽑힌 탄자니아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됐고 여당 CCM의 집권 기간도 64년에서 69년으로 늘어나게 됐다.
하산 대통령 선거 포스터 앞을 지나는 탄자니아 군경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주식담보대출이자율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킬리만자로 산으로 유명한 탄자니아에서는 대선 당일부터 최대 도시인 다르에스살람을 중심으로 불공정 선거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군경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유혈 사태도 빚어졌다. 차데마는 지난 1일 "최소 8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이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탄자니아에서 시위로 지난달 31일까지 10명이 사망했다는 신뢰할만한 보고가 있다며 탄자니아 군경에 과도한 무력 사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인접국 케냐의 한 인권단체는 탄자니아에서 촬영했다며 거리에 시신이 쌓여 있는 영상을 전날 공개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탄자니아 정부는 유혈 사태로 발생한 사상자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벌어진 불공정 선거 항의 시위 참가자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다르에스살람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주말 동안 군경의 봉쇄로 조용한 분위기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군경이 도시를 이동하는 거의 모든 사람을 세워 신분증과 가방을 확인하며 상점은 오후에만 영업을 허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선거 당일부터 인터넷을 차단했고 다르에스살람의 야간통행금지령과 휴교령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학교와 대학이 문을 닫았고 대중교통 운영도 중단됐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주 성명에서 "시위 중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된 탄자니아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교황 레오 14세도 전날 탄자니아를 위한 기도를 당부하며 "모든 형태의 폭력을 피하고 대화의 길을 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