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과학센터는 우리 문화재 종합병원입니다. 센터 개관은 우리 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지키고 연구해 온 50년의 성과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열린 '보존과학센터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센터는 첨단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통해 세계 수준의 보존 개인회생제도신청 과학 연구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유 관장은 소회를 전하며 "제가 일복이 많은 것 같다, 케이(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피크 시점에 관장이 됐다"며 "정점에 올랐다는 건 이제 내려가는 일밖에 없다는 뜻이기에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선다"라고 말했다. 유 관 상환 반대말 장은 관람객 500만 시대에 대해 "이 수치가 가능했던 이유는 첫째, 어린이박물관 활성화가 획기적인 역할을 했고, 두 번째는 미디어아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유물을 '오늘의 의미'로 풀어낸 점도 주효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젊은 세대가 박물관을 문화공간으로 즐기기 시작한 흐름, 그리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이 더해져 시너지가 났다고 본다" 집합명사란 고 말했다. 유 관장은 유료화 문제도 언급했다. "오는 사람을 막기 위한 유료화는 안 된다, 첫 단계로 '고객관리통합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며 "예약제와 현장 발권 시스템을 함께 운영해 관람객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료화 문제는 내년에 문화체육관광부 공청회를 통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애니메이터그는 관장으로 부임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체감으로는 100년은 된 것 같다"라고 했다. "500만 관객 시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수치가) 내려가는 일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존과학센터 개관식이 열린 2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 기업은행적금이자 계자들이 목재실에서 목재불상 건식세척작업을 하고 있다. 2025.10.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보존과학센터 개관식이 열린 2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금속실에서 한 관계자가 조선종 상태조사를 하고 있다. 2025.10.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기자간담회 이후에는 보존과학센터 관람이 이어졌다. 이 '문화재 종합병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연면적 9196㎡에 이른다. 센터는 유물 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 원격진단실, 유물의 형태를 3차원으로 분석하는 3D 형상분석실, 재질별 맞춤형 보존 처리를 수행하는 보존처리실, CT(컴퓨터 단층 촬영) 등 비파괴 조사 장비를 갖춘 비파괴 조사실, 전자현미경 등 분석 장비를 활용한 분석실, 박물관 환경을 연구하고 관리하는 환경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도 보존과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실, 전문가 회의 및 세미나를 위한 공간을 갖춰, 연구·교육·현장 지원을 아우르는 종합 보존과학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센터 개관을 기념해 특별전 '보존과학, 새로운 시작 함께하는 미래'를 28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1976년 시작된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의 50년 여정을 되돌아보고 미래 보존과학의 방향을 제시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왼쪽 두번째)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보존과학센터 개관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