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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코스피가 장 초반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개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방을 방어하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빚투(신용거래)’ 확대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 발언과 셧다운 리스크 등 매크로 변수에 따라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4219.24에 개장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4180선까지 후퇴했다가 반등하며 42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637억원을 사들이고 있챠트분석 으며 외국인은 5807억원, 기관은 3332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SDI가 8%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한국전력 등도 오름세다. SK하이닉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화학, 유통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증권, 운송장비부품무료충전바다이야기 , 건설 등은 내림세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19포인트(0.48%) 하락한 47336.6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1.77포인트(0.17%) 상승한 6851.97,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09.76포인트(0.46%) 오른 23834.72에 거래됐체리마스터 다운 다. 엔비디아가 중동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아마존도 오픈AI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기술주를 끌어올렸다. 다만 기술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 종목은 하락하면서 주가 지수 별로 방향이 엇갈렸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 지수는 10월에도 위축 국면을 이어간 가운데 전월과 비교해도 더 약해졌다주가하락이유 .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의 49.1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 49.5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만 1.7% 올랐고 기술과 유틸리티, 의료건강도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지수가현대산업 주식 상승해도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많은 현상이 자주 출현하고 있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 성장 내러티브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AI,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장의 의존도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차트)으로 주가 레벨과 속도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추후 연준 의원 발언, 셧다운 리스크 등 매크로 불안을 빌미로 가격 되돌림이 나올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도 “현재 코스피는 10월 19.9% 폭등하며 1995년 이래로 역대 6위급 월간 상승률을 경신했다”며 “여전히 시장에서는 단기 숨고르기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중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상태”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 이후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주체가 개인이며 이들의 레버리지 베팅(빚투)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걱정일 수 있다”며 “코스피 내 반도체, 증권, 미디어, 교육 등 일부 업종들은 단기적인 신용 부담이 있는 편이라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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