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공격으로 파괴된 가자시티 지역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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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구호품 반입 제한으로 가자지구 주민들의 굶주림 상황이 여전히 "비참한(catastrophic)" 수준이 양도소득세 계산 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부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반입되는 식품이 충분하지 않아서 굶주림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기자회견에서 WHO의 팔레스타인 지역 대표인 리차드 피퍼코른은 전쟁 동안 411명이 영양실조로 사망했고 그중 109명이 어린이였음을 상기하면서 그 모든 죽음은 예방할 수 삼성카드 있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WHO의 인도주의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테레사 자카리아는 전쟁 동안 60만 명 이상이 비참한 수준의 식량 부족을 겪었는데 휴전 후 2주가 지난 상황에서도 크게 변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휴전 협상에서 하루 트럭 600대의 구호품 반입이 합의됐지만 현재 하루 200-300대의 트럭만이 반입되고 있다고 밝 일본 주택가격 혔다. 또한 "그중 많은 트럭이 상업용"이라면서 "주민들은 식품과 생필품을 살 돈이 없다"고 지적했다. WHO는 휴전 후 반입된 물품은 필요한 양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재난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고 막대한 양의 구호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1일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도 휴전 발효 후 가자지구로 반입되는 식품 양이 증가하긴 했지 저축은행무직대출 만 하루 필요한 2000톤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WFP에 따르면 현재 매일 약 750톤의 식품이 반입되고 있다. 이는 필요한 양의 약 37% 정도에 그치는 양이다.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이스라엘의 구호품 반입 금지 내지 제한으로 야기된 극심한 식량 부족과 그로 인한 주민들의 영양 부족이 해소되려면 대량의 식품이 반입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시장경영진흥원면접 굶주림을 벗어날 수도 없는 양이 반입되고 있는 것이다. WFP 대변인인 아비어 에테파는 뉴스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과 중부 두 개의 국경 교차로만을 열고 있어서 구호품 반입이 제한되고 식량 배급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WFP는 현재 가자지구에 26개의 배급소를 열었지만 가자지구 전체에 필요한 145개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고 이것도 가자지구 남부와 중부에만 있는 상황이다. WFP 대변인은 "아직 북부 지역과 가자 시티에는 충분한 구호 차량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불허로 남부와 북부를 잇는 중심 도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반입되는 식량은 약 50만 명이 2주간 소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배급받은 식량 중 일부를 먹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일부를 저장하고 있다.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지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유엔은 가자지구 인구 중 4분의 1이 굶주리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1만1500명의 임산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유엔 인구기금(UN Population Fund)의 앤드류 사버튼 부사무총장은 신생아 중 70%가 조산이거나 저체중이고 이는 전쟁 이전 20%와 비교하면 매우 놓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영양 부족이 세대에 이르는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태어난 아기들은 전 생애 동안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호단체들 "이스라엘, 국제 인도주의법과 휴전 합의 사항 지켜야" 휴전 발효 후 2주가 지났지만 구호품 반입이 여전히 제한되고 가자지구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국제 구호단체들이 다시 목소리를 냈다. 23일 옥스팜, 노르웨이 난민위원회 등 41개의 국제 구호단체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이스라엘이 "제멋대로(arbitrarily)" 가자지구로의 구호품을 거부하고 성실하게 인도주의 노력에 임하라는 단체들의 요구를 기계적으로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단체들은 "이스라엘이 10월 10일부터 21일까지 국제 NGO들의 구호품 반입 요청을 99번이나 거부했다"면서 "유엔 기구들의 요청도 6번이나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반입을 거부한 구호품들은 텐트, 이불, 매트리트, 식품, 영양 보충 물품, 위생용품, 어린이 옷 등 휴전 상황에서 제한되지 않아야 하는 물품들"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구호품이 충분하고 활동가들은 현장 상황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우리가 필요한 건 현장 접근이다. 이스라엘은 국제 인도주의법과 휴전 합의 사항를 지킬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자구호위원회(Gaza Relief Committee) 대표이자 가자지구 주민인 에아드 아마위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휴전이 발효됐지만 식량과 영양 공급 상황이 크게 나아진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휴전 발효 후 밀가루나 통조림 같은 식품 공급은 늘었지만 영양을 공급할 채소, 과일, 육류 등은 냉동이든 신선품이든 여전히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동안 전쟁을 겪은 자신의 네 살 된 아들은 과일과 채소를 구분하지 못한다면서 "바나나를 자주 주었기 때문에 아들은 바나나만 제대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주민이 영양을 공급할 식품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고 특히 누런 피부와 뼈가 튀어나온 모습의 아이들은 가자지구의 굶주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아마위는 시장 물가 인상 문제도 언급했다. 휴전이 발효됐지만 시장 물가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중앙 행정부가 없어서 식품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전 1킬로그램에 2-3달러였던 사과는 현재 한 개에 4달러고, 1킬로그램 짜리 냉동 닭 한 마리 가격은 과거에 80마리를 살 수 있었던 가격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알자지라도 1킬로그램에 1쉐켈(약 440원)이었던 토마토 가격이 현재는 15쉐켈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발효 후 하마스가 사망한 인질 유해를 모두 반환하지 않았다면서 구호품 전면 반입을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는 현재까지 28명의 유해 중 15구를 반환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한꺼번에 모든 유해를 돌려보내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 유해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휴전 합의 시 상호 인정된 점이었다. 이스라엘은 유해 반환을 압박하면서도 유해 발굴을 돕기 위해 가자지구에 중장비와 전문 인력을 파견하겠다는 튀르키예의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휴전에 환호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더는 굶주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굶주림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여전히 식량은 부족하고 영양 실조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기근이 선포된 가자지구 북부 상황은 거의 나아진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