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가 8억명을 돌파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쪽 해안가에 위치한 포트 메이슨(Port Mason).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태평양 전선으로 향하는 군항에서 문화 및 레크리에이션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에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렇게 말했다. 오픈AI의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데이(DevDay) 2025'에서다. 오픈AI가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한 이후 세 번째 행사로, 이날 행사는 달라진 오픈 든든학자금 상환기간 AI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2023년 열린 행사에서는 일부 개발자와 미디어를 초청했지만 규모는 수백명 수준이었고, 지난해에는 따로 미디어를 초청하지 않았다. 올해는 전 세계 미디어를 초청했다. 전 세계에서 온 개발자도 1천500명을 넘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는 행사 등록을 위해 100m가 농협 주택담보대출 넘는 줄이 이어졌고, 행사장은 참석자들로 빼곡했다. 한 참석자는 "2천명 안팎의 개발자들이 참석하는 구글과 애플 개발자 콘퍼런스에 버금간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챗GPT를 앞세워 AI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날 행사 전에는 미 반도체 기업 AMD와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급여압류계산 오픈AI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AMD 주가가 한때 30% 넘게 치솟았기 때문이다. 기업 가치도 5천억 달러(약 700조원)에 이르며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에 오르기도 했다. 오전 10시 10분. 올트먼 CEO가 "굿모닝, 데브데이에 온 것을 환영합 수입차 할인 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오픈AI 개발자 콘퍼런스 모습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파란색 셔츠와 청바지 등 자신만의 특유의 복장을 한 올트먼 CEO는 챗GPT의 인기에 대한 언급으로 키노트(기조연설)을 리볼빙결제 시작했다. 그는 2년 전 200만명 수준이었던 개발자가 현재 400만명에 달하고, 1억명이었던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는 "8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초 7억명을 돌파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1억명을 넘어선 것이다. 주간 활성 이용자 8억 명은 결국 전 세계 인구의 10%가 챗GPT를 사용한다는 의미다. 올트먼은 이어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다. 이용자가 챗GPT와 대화하는 중에 다른 앱을 불러와 함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고, 동영상 앱 '소라2'와 AI 모델 GPT-5 프로를 개발자용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 공개했다. 기조연설 행사는 50분간 진행됐다. 보통 2시간 안팎인 구글이나 애플 등 다른 행사에 비해 길지 않았다. 그러나 전 세계 AI 열풍을 이끌며 AI의 중심에 있는 스타트업 '답지 않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 사실 자체만으로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올트먼 CEO는 "우리의 목표는 AI를 모두에게 유용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오늘 여러분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