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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는 기분이 네. 없었다. 아직까지 했지만김은정 작 '고래 나무 물사슴' [학고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나무가 우거진 산에 폭포수가 떨어지고 고라니가 뛰놀며 한쪽에는 고래가 있는 환상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하나의 대형 캔버스에 담아도 되는 그림이지만 작가는 일부러 세로로 긴 두 개의 캔버스에 나눠 담았다. 책장을 펼 때 하나의 그림을 좌우 페이지에 담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 김은정은 "그림은 언제나 전체 중 일부이고, 그림 밖 보이지 않는 바깥세상과 이어져 있다"며 "두 그림 사이의 작은 간격에도 새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적 경험을 소재로 삼은 뒤 소액대출쉬운곳 자신이 느끼고 상상한 것을 더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 김은정의 개인전 '말, 그림'이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는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다.
김은정 작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김은정 작가가 2일 서울 소격동에서 열리는 개인전 '말, 그림'에서 자기 작품 '부리 물 s-more생활의지혜카드 고기 뿌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10.4. laecorp@yna.co.kr
그는 한 장면을 하나의 큰 캔버스에 그리기보다는 여러 개의 캔버스에 나눠 그리곤 한다. 위에서 설명한 '고래 나무 물사슴'이 두 개의 캔버스에 그린 그림이라면 '부리 물고기 뿌리'는 6개의 캔버 사금융대환대출이란 스에 나눠 그린 뒤 합쳐 놓은 작업이다. 여섯 개를 합치면 한 작품이 되지만 각각 독립적인 작품으로도 볼 수 있다. 큰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뒤 이 그림에 있는 일부 장면만 떼어다가 작은 캔버스에 다시 그리거나, 크게 그렸던 그림을 작은 캔버스에 축소해 그리기도 한다. 눈 내린 풍경을 담은 '숲 얼굴 바위'는 큰 캔버스에 전세자금대출 1억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 화면 중간에는 여성 조각상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 여성 조각상만 작은 캔버스에 다시 그려 넣은 뒤 '기도'라는 이름을 붙였다. 작가는 "큰 캔버스에는 많은 것을 담아내야 해 신중해지고, 작은 캔버스에는 디테일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과감해진다"고 설명했다.
단가비교 김은정 작 '숲 얼굴 바위'(왼쪽)와 '기도' [학고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개인전의 이름을 '말, 그림'이라고 지은 것에 대해서는 작가는 "단어나 문장 등 언어로 개념화되기 전의 감각과 존재를 그림으로 드러내고 싶었다"며 "시 같은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8일까지. laecor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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