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69세 여성 김명자씨는 추석 전 지긋지긋한 허리통증을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았다. 5년 가까이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씨는 통증이 있을 때 마다 파스를 부치거나 진통제로 통증을 견뎠다. 혼자 살다 보니 허리통증이 있어도 병원 진료를 미루는 날이 많아졌다. 하지만 몇 일 전부터 평소와 달리 허리가 쉽게 펴지지 않고, 허리통증 정도 또한 심해졌다. 지팡이를 짚어야만 일어설 수 있었고, 물건을 들어 올리는 일은 불가능 했다. 밤이면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져, 다음날 병원을 찾았다. 김씨의 병명은 '척추압박골절'이었다. ◇골다공증 유병률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릴게임백경 높아… 혼자 사는 60대 여성 증가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노인 건강 관련 추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표본 조사한 65세 이상 인구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18.0%로 집계됐다. 골다공증 유병률은 여성이 31.6%로 남성 3.8%보다 크게 높았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남온라인펀드 녀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36.1% 차지했다. 2010년 414만2000명에 비해 1.9배 증가했다. 2015년 520만3000가구와 비교해도 1.5배 늘었다. 그중 여성의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18.7%)였다. 70대는 15.6%, 80대 이상은 13.3%로 남성과 케이아이엔엑스 주식 비교해 각각 2.1배, 4배 많았다. 전체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수준(47.6%)으로, 남성(27.1%)과 차이가 컸다.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자가 판단으로 질환 더 키워 자녀 도움 없이 혼자 사는 노인의 경우,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을 더 키우는 경우가 많다. 자식이나 주변 도움을야마토3 받는 것이 쉽지 않고, 무거운 물건 하나를 들어도 본인 판단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몸이 쉽게 상하기 마련이다. 통증이 생겨도 병원을 방문하기 보다는 파스나 진통제로 버티는 경우가 상당하다. 65~70세를 넘어서면 허리나 무릎은 급격한 퇴행성으로 인해 움직임이 둔해진다. 섣부른 움직임은 '척추압박골절'이나 '퇴행성 관절염' 등 근엔피케이 주식 골격계 질환을 부를 수 있다. 미래본병원 김형석 신경외과 전문의는 “65세 이상 노인은 허리가 많이 굳은 상태에서 무리한 행동을 하시다가 척추압박골절로 내원하시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척추압박골절은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병이지만, 기존 퇴행성 척추 질환에서 질환을 키워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평소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다면 질환의 발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쉽게 나타나는 '척추압박골절' 척추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으로 척추 뼈가 정상보다 납작하게 내려앉아, 허리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65세 이상에서 골절의 퇴행으로 인해 골다공증 질환을 갖는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 미끄러운 화장실에서 낙상하거나, 허리에 물리적은 충격을 받을 경우도 골절이 생기기 쉽다. 최근에는 가벼운 외상이나 재채기, 기침에도 골절이 발생해 내원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60~70대 이상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이상 발병률이 높다. 척추압박골절은 움직임이 많아 압력을 많이 받는 흉추와 요추에 흔히 발생한다. 증상 초기에는 다친 부위에 경미한 통증이 나타나고, 척추 자체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뼛조각이 신경을 압박해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지며, 근육통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기침이나 재채기에 통증이 더 악화되기도 하며, 방치할 경우 골절 부위에서 지속적으로 미세골절이 생겨 일상생활이 불편할 만큼 극심한 통증이 발생시킨다. 척추압박골절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검사를 통해 척추 뼈의 압박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신경압박 유무와 좀 더 정밀한 검사를 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 통증 심하면 '척추체 성형술'로 치료 단순 압박골절의 경우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치유가 가능하다. 충격을 받지 않도록 안정을 취해야 하고, 골절부 압박이 심해지지 않도록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일반적인 골절상은 뼈가 제자리에 붙게 깁스를 부착하지만, 척추압박골절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허리 밑에 낮은 베개를 받쳐 척추를 펴주거나 벨트처럼 허리에 두르는 보조기를 착용해 골절 부위가 비뚤게 아물거나 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안정을 취하면 5~6주 정도면 통증이 가라 앉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심할 경우 '척추체 성형술'로 치료한다. 척추체 성형술은 골다공증이나 악성종양, 외부에서 발생하는 강한 충격에 의해서 허리 뼈가 무너지는 압박 골절이 발생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시술법이다. 주저앉은 척추뼈에 주삿바늘을 접근시켜 의료용 골 시멘트를 틀어진 척추에 주입해 척추의 안정성을 보강하고 심하게 무너진 척추골 높이를 교정해 원래 모습으로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미래본병원 김형석 신경외과 전문의는 “척추체 성형술은 부분마취로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환자, 고령 환자에도 적합하다”면서 “압박된 척추체를 단단하게 보강해 더 이상 내려앉지 않도록 하고 척추 안정성에 도움을 줘 통증이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노인분들,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선 1)골다공증 치료를 반드시 해야 한다 노인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2)낙상 방지를 위해 화장실에는 미끄럼 방지 스티커 부착하자 물기가 많은 화장실은 노인이 쉽게 넘어져 척추압박골절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화장실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슬리퍼를 사용하고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욕실에 부착해 낙상을 방지해야 한다. 3)외출 시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이용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이용해 넘어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급정거에 대비해, 손잡이를 반드시 잡아야 갑작스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