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만든 ‘KODEX 미국 서학개미’ ETF의 지난해 성과는 이 말을 증명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학자금대출이자 12월까지 한 해 동안 KODEX 미국 서학개미는 98.69% 오르며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해당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편입 종목 선정 방식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예탁결제 데이터 기준으로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투자금액 비중에 따라 종목 편입 비중을 달리해 설계했 1억3천만원 습니다. 매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합니다. 말 그대로 서학개미의 ‘집단지성’에 투자하는 셈이죠. 서학개미의 ‘러브콜’을 받는 종목을 담고 있는 ETF이다 보니 대표 지수에 없지만,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이는 종목이 종종 담기곤 합니다. 가령 미국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는 포함되지 않은 팔란티어나 아이온큐는 KODEX 미국 서학개미 휴대폰연체자 에는 각각 9.40%, 6.01% 담겨 있습니다. 또한 뉴스케일파워도 1.41% 담겨있고,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픽’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도 1.35% 구성돼 있습니다. 아울러 비트코인 보유 1위 기업 스트래티지(1.89%)나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션 테크놀로지(1.04%)도 올해 6월 상장했지만, 경기저축은행금리 KODEX 미국 서학개미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기업 모두 미국 대표 지수에 높은 비중으로 포함된 종목들은 아니죠. 다만, 흥미로운 점은 상승 폭발력은 어마어마하다는 점입니다. 실제 서학개미 다수가 선택한 팔란티어는 올해 145% 상승했습니다. 뉴스케일파워는 105% 올랐고,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아이온큐는 같은 기간 53% 급등했습니 borrowers 다. 서학개미들의 선택이 단순한 ‘개인적 취향’이 아니라, 집단적 판단으로서의 힘을 가졌음을 방증하는 대목입니다. 물론 집단지성이 언제나 빛나는 것은 아닙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트럼프발 관세 등 이슈로 상반기 미국 증시가 하락장을 나타냈을 때 해당 ETF는 -5.64%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ETF 수익률 1위 명성은 사라진 듯 보였죠. 그러나 지난 4월 폭락 이후 글로벌 증시가 회복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하반기 KODEX 미국서학개미는 30.0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KODEX 미국서학개미의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고 일각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투자 습관이 ETF 성과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처럼 정교한 리스크 관리보다는 변동성이 높은 성장주 집중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는 취약하지만, 상승장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반등력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올해도 다수의 지혜가 다시 한 번 시장을 이길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정책, 경기 둔화 우려, 고점 부담 등 연말까지 노이즈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아직까진 결과가 미지수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해당 ETF가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와 선택 그리고 결과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시장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들의 집단지성이 시장을 이길 수 있을지 약 2개월 남은 연말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