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직접 만든 맥주부터 PB(자체 브랜드) 상품까지 원리금일시상환 몇몇 전통시장은 손님을 불러오기 위한 새로운 무기를 꺼내 들었다. 시장만의 특화상품을 만날 수 있는 전국의 전통시장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톡 쏘는 한잔 '깨비어' 파는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깨비시장은 2021년부터 맥주와 시장 축제를 선보이며 자체 특화상품으로 맥주 '깨비어'를 개발했다 휴비스 . 목동깨비시장은 목3동 지역 주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형성된 넓은 공간과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바탕으로 양천구를 대표하는 젊고 활기찬 시장이다. 연중무휴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거리와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에너지 사용 절약으로 받은 '에코마일리지'를 상품권으로 교환해 장보기를 즐길 수 있다. 목동깨 아주저축은행 비시장은 맥주 하면 떠오르는 시장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상인회를 중심으로 특화상품 '깨비어'를 개발했다. 시장 이름과 비어(맥주)의 합성어로 네이밍하고 패키지에는 귀여운 캐릭터를 담았다. 상인회 사무실을 양조장으로 만들고 상인회가 홍보와 마케팅, 판매를 맡았다. 깨비어 양조장은 한 번 가동할 때 350mL 캔 기준 약 2300개를 생산할 나이스신용평가정보 수 있다. 깨비어는 출시 후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목동깨비시장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목동깨비시장은 깨비어와 시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깨비놀이마당, 목요캡슐이벤트 등 다양한 축제를 벌이고 있다.
10종 이색 어묵요리 개발한 부산 사하구 장림골목시장 부산 사하구의 장림골목시장은 지역 특산물인 어묵을 활용한 이색 요리를 개발해 고객에 선보였다. 장림골목시장은 1960년대 농수산물을 팔던 좌판들이 하나둘 모이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이다. 1976년 정식으로 건물을 지으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고 1990년 부산 사하구 신평동과 장림동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활성화됐다. 현재 장림골목시장은 부산의 특산물인 어묵을 활용한 다양한 특화상품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르고 맛깔난 어묵 요리들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처음에는 시장 인근에 고래사어묵 등 유명 어묵 공장들이 있다는 지역적 강점을 살려 재료를 공급받아 점포마다 어묵 특화요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어묵발굴단'을 출범해 부산 16개 구·군의 어묵 맛집을 탐방하며 요리법을 개발했고 △어묵 포케 △어묵 난자완스 △어묵 스지조림 등 10종을 탄생시켰다. 시장 축제인 '장림골목 페스타'와 연계해 이색 어묵 요리를 선보이며 시장 이름을 널리 알렸다. 올해도 어묵콘텐츠연구소를 주축으로 어묵을 테마로 한 행사와 요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밀키트 등을 개발해 온라인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수원정자시장, 탕탕탕 이미지 (소진공 제공)
협동조합 PB상품 '탕탕탕 세트' 개발한 경기 장안구 정자시장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정자시장은 협동조합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판매한다. 1991년에 설립된 수원 정자시장은 일직선으로 쭉 뻗은 형태가 특징적이다. 시장 입구부터 끝까지 걸으면 1km 정도다. 다양한 먹거리와 근거리 배송으로 단골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편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쇼핑카트를 비치했다. 정자시장은 2024년 정부 디지털전통시장 육성 사업에 선정된 후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브랜드명은 '정성을 담고 자부심을 담았다'는 의미의 '정담자담'이다. 첫 PB상품은 '탕탕탕 시리즈'다. 한우 재료를 가지고 곰탕 3종(나주 곰탕, 꼬리곰탕, 고기곰탕)을 개발했다. 현재 수원정자시장협동조합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현대이지웰 온누리전통시장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판매 중이다. '탕탕탕 시리즈' 외에도 시장 상인들의 제품을 활용해서 만든 특화상품을 준비 중이다. 현미누룽지와 달달견과는 누구나 손쉽게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고민하다 기획했다. 패스츄리 오징어는 간편하게 간식이나 안주로 먹기 괜찮은 상품으로 만들었다. 정자시장은 향후에도 특화상품 개발과 근거리 및 전국배송을 통해 판로를 넓혀갈 예정이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