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박스권에 갇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추진하는 검찰청 폐지,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에 대한 반감과 대미 관세 이슈 등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두 차례 장외 집회에 나서는 등 지지층 결집에 나섰지만 오히려 중도층에서는 소구력을 얻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국도화학 주식 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2%, 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 3%로 집계됐다. 격주로 나오는 NBS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9월 1주차 20%, 3주차 22%에 이어 이번에도 22%로 큰 변화가 없었다.
최근 6개월간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지지도는 6월 3일 대선 직후 기존 33%에서 21%로 떨어진 뒤 답보 상태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4주 내내 24%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오리지날황금성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9월 4주차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 3%였다. 한 달 전인 8월 4주차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44%에서 38%로 6%p 하락했고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9%에서 55%로 4%p 하락했지만 국한국개발금융 주식 민의힘은 23%에서 9월 1주차에 1%p 오른 24%를 기록한 뒤 4주째 24%로 변동이 없었다. 이 같은 건 중도층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안이 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9월 4주차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중도’라고 답한 사람들 중 국민의힘 지지도는 13%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39%)의 3분의 1에 그쳤다. 8월 4스캘퍼 주차와 비교하면 중도층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8%에서 39%로 한 달 새 9%포인트 낮아졌지만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14%에서 13%로 오히려 1%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떠난 중도층이 국민의힘 지지로 연결되지 않은 것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정부·여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 떠나는 국민들에게 국민의힘이 대안 선택지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도 “현재는 중도 보수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이탈해 있는 상태”라며 “지금과 같은 강성 당 지도부 하에서는 당 지지율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에서의 고민도 커져가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2일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장외 투쟁을 통해 정부와 여당의 실책을 국민께 알려 지지율 하락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본다”면서도 “야당으로서 더 나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중도층도 국민의힘에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석 밥상에 민주당 실책이 오를 게 더 많기 때문에 추석 연휴가 지나면 서서히 당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