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h/85625015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5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주요 경기지표의 발표가 미뤄졌고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도 부족했다. 하지만 주가를 누를 만한 재료가 없었던 만큼 증시는 관성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 위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제조업 원가계산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62포인트(0.17%) 오른 46,519.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5포인트(0.06%) 상승한 6,715.35, 나스닥종합지수는 88.89포인트(0.39%) 뛴 22,844.05에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종 이자지급방법 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에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는 눈에 띄지 않았다. 셧다운 이틀째인 이날 미국 정부의 경기지표도 발표가 지연됐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를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시장은 셧다운 농협 비과세 적금 으로 위험 회피 심리를 드러내는 대신 전날까지 이어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선택을 했다. 셧다운이 단기에 그친다면 미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안전 자산으로 피신할 때가 아니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장 초반엔 차익 실현 욕구가 우위를 점했다. 나스닥 지수는 0.57% 상승 개장했으나 빠르게 매물이 쏟아지면 카드결제대출 서 장 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형성된 강세 기조가 꺾일 만한 재료는 없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 수석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정부 폐쇄는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측 모두 정부 장기 자금 조달을 위한 실제 예산 협상보다는 마이크를 통해 서로에게 발언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 비용처리 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며칠 동안은 이를 용인하겠지만 행정부가 여러 부서를 축소하는 데 성공한다면 단기적으로는 혼란으로 여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 이상 내렸고 소재는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완만하게 오르내린 가운데 테슬라만 5% 넘게 급락했다.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예상을 웃돌며 증가했으나 향후 위축 전망에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주요 산유국의 증산 압박으로 60달러선마저 위태로워지자 엑손모빌 등 정유업체 주가도 1% 가까이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2% 급등했다. 오픈AI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과 대규모로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는다는 소식에 AI 산업 인프라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졌다.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3개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91.5%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의 89.2%에서 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34포인트(2.09%) 상승한 16.63을 가리켰다. jhji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