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창비는 제40회 만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김금희 작가의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 특별상 수상작으로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이 기획한 ‘김대중 육성 회고록’를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금희 작가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동양 최대의 유리온실이었던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주인공 ‘영두’가 문화재 수리 보고서를 작성하며 과거를 만나는 내용을 담은 신협 이율 소설이다. 심사위원단은 “창경궁 대온실을 고리고 문학과 역사가 여러 개의 서사적 끈으로 묶인 채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는 수작”이라며 “치밀하게 아름다운 구조를 통해 역사의 흐름 속에 방치된 작은 존재에게 고루고루 발언권을 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김금희 작가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이 최근대출금리 틀’, ‘너무 한낮의 연애’,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대온실 수리 보고서’, ‘첫 여름, 완주’ 등을 썼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김승옥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특별상 수상작인 ‘김대중 육성 회고록’은 김대중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서거 15주기인 2024년 출간된 책으로 그의 육성으로 작성된 마지막 자서전이다. 심사위원단은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골고루 잘 사는 삶을 이루기 위해 온몸으로 애쓴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모습을 역동적인 적금담보대출이자 동시에, 읽는 재미 가득하게 담아낸 책”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만해문학상은 만해 한용운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73년 창비가 제정한 문학상이다.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2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선정, 시상하고 있다. 균등분할상환 본상 상금은 3000만원, 특별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이다. 심사평 전문 및 수상소감은 11월 하순에 발간하는 계간 ‘창작과 비평’ 2025년 겨울호에 수록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