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위원회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예정된 결혼식 예약 취소 및 번복으로 혼란을 일으킨 서울신라호텔와 관련해 박상오 호텔신라 호텔운영 총괄부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이 대표의 국감 증인 채택은 이뤄지지 못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이 대표와 박상오 호텔신라 호텔운영 총괄부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요청했다. 서울신라호텔은 11월 초 예정된 APEC 정상회의를 이유로 같은 기간 예정된 일부 결혼식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해 논란이 일었다. 서 개인회생전문 울신라호텔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서울 숙소로 유력하게 점쳐졌던 곳이다. 이후 호텔신라 측은 최근 서울신라호텔 예약자들에게 정상적으로 결혼식 진행이 가능하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은 "국감을 통해 일방적인 예약 취소가 시 주석 방한 때문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적금 다만 이날 법사위에서 이 대표 증인 채택은 이뤄지지 못 했다. 대신 박 총괄부사장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예약 취소 경위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또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정 대표 역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 정 대표는 지난 5월 유튜브 글로벌취업지원 채널에 ‘한덕수·조희대 회동설’을 처음 제기한 장본인이다. 다만 진실 공방 논란이 커지자 “팩트로 이야기하기에는 애매한 제보 내용”이라고 실토하며 한발 물러났다.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음성 파일 역시 음성 변조 등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것이어서 신빙성이 낮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국민의힘이 추가로 요청한 조경식 전 KH그룹 부회장은 하반기 금융권 여야 합의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됐다. 조 전 부회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권성동·이철규 의원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조 전 부회장은 최근 민주당 주도 검찰개혁 입법공청회에도 참석했지만 뒤늦게 전과 9범이란 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 홍콩상하이은행 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