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에 외국인 자원봉사자(궁이둥이)로 참여하는 러시아 유학생 굴리아에바 아나스타샤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카페 사랑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러시아 유학생 굴리아에바 아나스타샤(29, 경희대 관광학과 4)는 1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에선 K 주민등록등본 팝, K드라마 속 한국의 이미지를 한국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대중문화에 담기지 않은 한국의 진짜 매력을 소개하고 싶어 한국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나스타샤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4대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자원봉사자 ‘궁이둥이’로 활약한다. ‘궁중문화축전’은 국가유산청, 국 매매잔금대출 가유산진흥원이 매년 봄과 가을에 여는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다. 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궁이둥이’는 총 50명. 이 중 10명은 외국인이다. 관광학을 전공한 아나스타샤는 전통을 테마로 한 축제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마음에 ‘궁이둥이’에 지원했다. 아나스타샤는 창경궁에서 리포터로 변신해 방문객들의 새마을금고 파산 소감을 직접 들어볼 계획이다. 그는 “다른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항상 궁금했다”면서 “앞으로 한국을 더 잘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설렌다”며 환하게 웃었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에 외국인 life time value 자원봉사자(궁이둥이)로 참여하는 러시아 유학생 굴리아에바 아나스타샤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카페 사랑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아나스타샤의 고향은 ‘시베리아의 수도’로 불리는 노보시비르스크이다. 한국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친구 직무 가 추천해준 그룹 엑소를 통해서다. 특히 좋아하는 멤버는 카이. 2017년 처음 한국 여행을 왔고, 2019년에도 한국을 찾아 엑소의 콘서트를 관람했다.
그러나 아나스타샤가 한국에 매료된 것은 K팝이 아닌, 한국 문화 그 자체다. 특히 한국어의 발음이 매력적이었다. 한국을 더 깊이 느끼기 위해 유학을 결정했고, 지금은 관광학을 공부하면서 한반도 곳곳을 다니며 한국의 매력을 만끽하고 있다. 아나스타샤는 “한국의 궁궐을 처음 찾았을 때 너무 아름다워 감탄사만 나왔다”며 “도시 안에 전통의 공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외에 안동 하회마을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옛날 마을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무척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아나스타샤는 앞으로 한국 문화와 전통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할 생각이다. 그는 “기회가 되면 나만의 여행사를 만들어서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한국인에게는 러시아의 대자연이 지닌 매력을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에 외국인 자원봉사자(궁이둥이)로 참여하는 러시아 유학생 굴리아에바 아나스타샤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카페 사랑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