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경제매체 재일재경은 무어스레드가 기업공개(IPO) 신청부터 상장 심사 및 상장 등록을 단 88일 만에 완료하며 IPO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상하이거래소에 설립된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상장을 통해, 약 80억 창원 아파트 전세 위안(약 1조5800억원)을 조달해 차세대 AI 학습·추론용 칩,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H20 칩에 대해, '백도어' 보안 리스크를 제기하며 중국 기업들의 구매 자제를 요청하면서 AI 칩 자급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AI 칩 업체 캠브리콘 주가는 불과 채무조회 1년 만에 6배 넘게 오르는 등 중국 증시에서도 AI 칩이 가장 뜨거운 테마로 부상했다. 무어스레드는 그래픽 랜더링과 AI 연산을 모두 아우르는 몇 안되는 중국 GPU 업체로 시장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H&T 인텔리전트 컨트롤, 인트레텍 등 무어스레드에 지분 투자한 상장사들은 지난 한 주 주가가 50% 넘게 급등했다. NH농협캐피탈 2020년 6월 설립된 무어스레드는 핵심 임원 다수가 엔비디아 출신이다. 창업자인 장젠중은 2006년 4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엔비디아에 근무하면서 글로벌 부사장 및 중화권 지역 총괄을 역임했다. 공동 창업자인 저우위안, 장위보는 각각 엔비디아 에코시스템 선임 디렉터, 엔비디아 GPU 아키텍트를 역임하는 등 고위 경영진 6명이 엔비디아 출신이다. 단위환산 무어스레드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회사는 이미 4세대 GPU 아키텍처를 출시했으며 AI 지능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응용 분야를 아우르는 컴퓨팅 가속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무어스레드의 매출액은 각 4600만위안, 1 사업자대출신청 억2400만위안, 4억3800만위안으로 연평균 성장률 208.4%를 기록했다. 3년간 회사의 순손실규모는 50억위안에 달하는데, 이중 38억위안은 연구개발에 투입했을 만큼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7억200만위안으로 급증했지만, 당기순손실 2억7100만위안으로 여전히 적자상태다. 회사는 정부 보조금을 포함하더라도 2027년에야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