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오전 K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 부의장인 주호영 의원은 필리버스터 사회도 보지 않고 있다. 그래서 지금 우원식 전세자금대출 원금 국회의장과 민주당 (이학영) 부의장만 돌아가면서 사회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국민 여러분들께서 냉정하게 국민의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게 국민의힘 의원들인데 본인들도 들어오지 않는다”며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이 많다. (국민의힘은 제주도부동산중개업소 ) 자신의 당 의원들이 하는 걸 듣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필리버스터 기간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는 국민의힘에 대한 항의 의미로 ‘텅 빈 본회의장’ 인증샷을 줄지어 올리기도 했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우원식 의장님과 이학영 부의장님이 3일 동안 밤낮 교대하며 순환근무를 하고 계신데, 국 부산소상공인진흥원 민의힘 주호영 부의장이 무책임하게 교대근무를 하고 있질 않다”며 “필리버스터에 관한 국회법도 수정·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연구해서 개정안을 준비하겠다”고 적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7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노총 방송장악법,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 정부전세자금대출조건 이재명 정부의 방송3법 위헌성 긴급진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처럼 주 부의장을 향한 민주당 내 반발이 거세지며 ‘국회법 개정’ 주장까지 분출하고 있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이 국회 부의장”이라며 “부의장이 자기 임무를 다하지 않으 전주개인회생 면 끌어내릴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임무를 다하지 않아도 아무 타격도 받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냐”고 말했다. 주 부의장을 해임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민주당 초선 의원도 “국민의힘 행태가 너무하지 않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당 소속 국회 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을 지킬 수 있게 법을 만들자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에도 국회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및 해임을 가능하게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었다. 당시 법안을 대표 발의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주 부의장이 방송 4법, 해병대원 특검법 등을 안건으로 올린 국회 본회의 사회를 거부하자 “‘주호영 방지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공세에 국민의힘은 “주 부의장보다 우 의장 독주가 더 문제”라고 받아쳤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9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정부조직법 처리에 항의하는 의미로 주 부의장이 사회를 거부한 것”이라며 “우 의장이야 말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기고 민주당 대표처럼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냐. 우 의장이 한 일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고 했다. 조수빈 기자 jo.su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