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2일부터 19일까지 코스피가 302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폭의 56.7%에 이르는 171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현물 시장에서 두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수가 하락할 때 거꾸로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 사들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보면, 코스피는 9월 들어 첫날인 1일 하락(종가 3142.93)한 뒤 2일부터 상승을 시작해 19일 3445 화승저축은행 .24까지 302.31 올랐다. 9월 들어 15거래일 가운데 3일을 뺀 12거래일 상승하며 상승률이 10.4%에 이르렀다. 9월 상승장은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반도체 업종의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19일 7만9700원까지 17.9% 올랐다. 시가총액이 71조6276억원 불어나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증가분 시장경영지원센터 251조원의 28.5%를 차지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35만3000원으로 37.9%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70조6162억원 불어나, 전체 증가분의 28.1%에 이르렀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증가분을 지수로 환산하면 상승폭 302.31 가운데 171.29를 끌어올린 셈이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두 종목의 차익 실현에 집중했 주택담보대출한도 다. 삼성전자를 5조6422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에스케이하이닉스를 2조322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지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코스콤의 이티에프 체크(ETF-CHECK)를 보면, 코스피200지수가 하락하면 하락폭 2배의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200 선물 인버스 2X(배)’ 신한 마이너스통장 를 개인투자자들은 2일∼18일 사이 565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지수 하락폭만큼 수익을 내게 설계된 ‘코덱스 인버스’도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87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코덱스200 선물 인버스 2X(배)’를 5551억원, 코덱스 인버스 우리은행 공인인증서 재발급 를 105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에 베팅했다. 낙관론이 팽배하던 증시에는 신중론이 조금씩 확산되는 모습이다. 투자자가 빚내서 주식을 산 ‘신용거래 융자잔고’는 18일 기준 22조8800억원으로 2021년10월13일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공매도 순보유 잔고’도 16일 기준 11조7700억원으로 공매도가 재개된 3월31일(3조9156억원) 이후 최대로 불어났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