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7월 25일 국회의장실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개회 시간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설전은 한 전 대표가 불을 댕겼다. 한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을 향해 “우 의장이 그날 계엄 해제 정족수가 찼음에도 왜 바로 표결을 진행 안 한 것인지, 숲에 숨어있던 이재명 당시 대표의 본회의장 도착 때까지 표결을 미루고 기다린 것은 아닌지”에 대해 답하라고 요구했다. 체리마스터 확률 그는 “당시 본회의장에서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 의장에게 수차례 즉각 표결을 강력히 요구했다”며 “(우 의장이) 이 대표 도착 후 즉시 표결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전 대표는 내가 왜 회의 개회를 (4일 새벽) 1시까지 기다린지를 아직도 모르나”고 반문했다.바다이야기 무료
이어 “국회의장이 개회시간을 정하는 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를 해야 한다. 그날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과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한 개회 시간이 새벽 1시”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한 전 대표가 내가 이재명 대표가 회의장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 것 같이 이야기 해서, ‘좀 들으라’삼양제넥스 주식 고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한 시간이 1시’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 했는데 또 그런 소리 하나”고 반문했다. 그는 “협의한 시간이 새벽 1시인데 특별한 사정 변경 없이 정족수가 찼다고 의장이 마구 시간을 변경하면 절차위반이 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법을 다뤘던 분이 이런 걸 모른다는 것이 이해는 안 되지만 이제주식초보강의 부터라도 알길 바란다”며 “알고도 그러는 거면 명예를 훼손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재차 글을 올려 “추 전 원내대표와의 협의를 표결을 지연한 이유로 말씀하시던데, 추 전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 표결하러 들어오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어떻게 추 전 원내대표 핑계가 표결 지연의 합당한 이유가 될 수 있겠나”라고 대원 미디어 주식 반박했다. 이어 “추 전 원내대표가 끝까지 동의 안 하면 계엄해제 표결을 안 하려 했던 것인가 ”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표결하러 온 당대표인 저와 그곳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전 원내대표와 의장님 간에 그런 논의가 있는지 조차 몰랐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정족수가 찬 후 표결이 진행 안 된 수십 분 간) 계엄군이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며 계엄해제는 못 하고 유혈사태까지 날 수 있는, 대한민국 역사에 큰 죄를 짓는 상황이었다”며 “저는 그런 상황에서 표결 지연이 납득되지 않았고, 거기 모인 의원들 대부분이 그랬다”고 밝혔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